경향신문 2023. 5. 1. 03:04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나는야 꿈을 꾸며 꽃 파는 아가씨/ 그 꽃만 사 가시는 그리운 영란꽃/ 아 꽃잎같이 다정스런 그 사람이면/ 그 가슴 품에 안겨 가고 싶어요.”
1954년 전쟁이 막 끝났을 때 ‘홍콩 아가씨’가 유행했다. 홍콩에 가본 적도 없는 가수 금사향(사진)은 전국을 누비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절과 전쟁 직후에 유행한 이국적인 정서를 담은 노래는 한두 곡이 아니었다. 그 무렵 백설희는 “아메리카 타국 땅에 차이나거리/ 란탄 등불 밤은 깊어/ 아 바람에 깜박깜박/ 라이라이 호궁이 운다”(아메리카 차이나타운)라고 노래하면서 미국 땅을 소환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해외여행객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아직도 지구촌엔 전쟁과 기아의 공포 속에서 노래 한 곡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잊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https://v.daum.net/v/20230501030407168
[노래와 세상] 전쟁과 판타지
[노래와 세상] 전쟁과 판타지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나는야 꿈을 꾸며 꽃 파는 아가씨/ 그 꽃만 사 가시는 그리운 영란꽃/ 아 꽃잎같이 다정스런 그 사람이면/ 그 가슴 품에 안겨 가고 싶어요.” 1954년 전쟁이 막
v.daum.net
'人文,社會科學 > 敎養·提言.思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르보이스] 당신의 인생에 꼭 피해야 할 것. 바로 나르시시스트다! (2) | 2023.05.05 |
---|---|
[장강명의 사는 게 뭐길래] 당신은 옳고 괜찮고 잘될 것이다… 정말? (2) | 2023.05.04 |
[백영옥의 말과 글] [301] 죽지 말고 복수하세요 (2) | 2023.04.29 |
[고두현의 문화살롱] 모파상과 루벤스의 특별한 '젖' 이야기 (3) | 2023.04.26 |
[백영옥의 말과 글] [300]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것 (2) | 2023.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