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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세상] 전쟁과 판타지

바람아님 2023. 5. 1. 04:13

경향신문 2023. 5. 1. 03:04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나는야 꿈을 꾸며 꽃 파는 아가씨/ 그 꽃만 사 가시는 그리운 영란꽃/ 아 꽃잎같이 다정스런 그 사람이면/ 그 가슴 품에 안겨 가고 싶어요.”

1954년 전쟁이 막 끝났을 때 ‘홍콩 아가씨’가 유행했다. 홍콩에 가본 적도 없는 가수 금사향(사진)은 전국을 누비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절과 전쟁 직후에 유행한 이국적인 정서를 담은 노래는 한두 곡이 아니었다. 그 무렵 백설희는 “아메리카 타국 땅에 차이나거리/ 란탄 등불 밤은 깊어/ 아 바람에 깜박깜박/ 라이라이 호궁이 운다”(아메리카 차이나타운)라고 노래하면서 미국 땅을 소환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해외여행객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아직도 지구촌엔 전쟁과 기아의 공포 속에서 노래 한 곡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잊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https://v.daum.net/v/20230501030407168
[노래와 세상] 전쟁과 판타지

 

[노래와 세상] 전쟁과 판타지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나는야 꿈을 꾸며 꽃 파는 아가씨/ 그 꽃만 사 가시는 그리운 영란꽃/ 아 꽃잎같이 다정스런 그 사람이면/ 그 가슴 품에 안겨 가고 싶어요.” 1954년 전쟁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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