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23. 5. 16. 06:05
노형석의 시사문화재
일제의 전차 철로에 짓눌린 광화문 월대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존엄했던 한 건축물이 테러와 학살을 당한 현장이었다.
조선의 임금과 대한제국 황제만이 궁궐 밖 세상을 나갈 때 거닐었던 월대의 장대한 계단과 돌길은 절반 이상 산산이 깨어져 나갔다. 그 파편들 상흔에 잡석으로 뒤발된 콘크리트가 마구 부어졌고 그 위에 다시 수백개의 육중한 철로와 침목이 놓였다.
이날 공개된 현장은 인왕산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장엄하게 선 광화문을 배경으로 월대와 그 옆 국방관청인 의정부 삼군부의 외행랑을 짓누르며 뻗어가는 두 전찻길, 그리고 1866년 고종의 경복궁 중건 이전까지 궁 바로 앞까지 다닥다닥 들어섰던 백성들 집 민가의 기초부 흔적까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한세기 반 전의 현장으로 들어온 듯한 감회를 느끼게 했다.
https://v.daum.net/v/20230516060502614
고작 100년 전 일이라기엔 너무나 처참한 경복궁 훼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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