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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상회담 압박하는 北밀사에 "여건 조성 시기에"

바람아님 2023. 7. 9. 05:18

연합뉴스 2023. 7. 9. 05:01

北, 이후락 평양 방문 이어 박성철 서울 방문 때도 '先정상회담' 주장
강인덕 前장관 "朴대통령, 냉면 먹고 올 수 있지만 의미없다며 거부"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전 극비로 서울을 방문한 박성철 북한 제2부수상이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박 대통령 여건 조성이 먼저라며 거부한 것으로 남북회담 사료를 통해 드러났다.

박정희 대통령과 박성철 부수상 면담의 내용이 사료를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특히 그간 내용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박정희·박성철 면담(1972년 5월 31일)에서도 북한이 정상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한 사실도 이후락 부장의 언급에서 확인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김일성과 정치회담을 해서는 달라질 것이 없다며 명확하게 거부했다는 것이 강 전 장관의 전언이다.....강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박성철과 면담한 후 우리(중정)한테 한 지시는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리듯이 하라'는 것이었다"며 "실은 박 대통령은 남북 당국 접촉 초기부터 정치회담은 벽돌을 쌓아 올리듯 해야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1972년 5월 극비리에 진행된 이후락·김일성 면담과 박정희·박성철 면담은 그 해 7월 통일 3원칙을 정립한 7·4 남북공동성명으로 이어졌다.


https://v.daum.net/v/20230709050107781
박정희, 정상회담 압박하는 北밀사에 "여건 조성 시기에"

 

박정희, 정상회담 압박하는 北밀사에 "여건 조성 시기에"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전 극비로 서울을 방문한 박성철 북한 제2부수상이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박 대통령 여건 조성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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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예방한 박성철 북한 제2부수상 (서울=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5월 31일 청와대에서 박성철 북한 제2부수상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2023.7.6 [통일부 제공. 재발행 및 재판매 금지] pho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