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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말과 글] [318] 아직 서로에게 배울 게 많다

바람아님 2023. 8. 26. 06:34

조선일보 2023. 8. 26. 03:03

야근이 당연하던 시절의 세대가 보기엔 MZ 세대는 권리만 있고 의무는 잊은 세대다. 긴급 상황에도 ‘칼퇴’를 외치고 정당한 업무 지시에도 ‘꼰대’ 딱지를 붙인다며 억울해한다. MZ 세대가 보기에 경제성장기에 태어나 자산을 독차지한 위 세대는 탐욕의 화신에 자기 무능력을 종종 팀원에게 떠미는 ‘월급 루팡’이다.

세계를 여행하면 대한민국처럼 현수막이 많은 곳을 찾기 어렵다. 각자 알려야 할 게 너무 많은 탓이다. 좋게 보면 활력이고, 나쁘게 보면 억울한 갈등이 많은 나라다. ‘갈등’은 칡을 뜻하는 ‘갈(葛)’과 등나무를 뜻하는 ‘등(藤)’ 덩굴이 엉망으로 뒤엉킨 상태를 말한다. 갈등이 쾌도난마로 단칼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폭력을 저지르고도 선한 척 살거나, 일 잘하는 사람에게 묻어가던 얌체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젊은 세대의 공정은 이제 시대정신이다. 위 세대의 성실과 노력 없는 성장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서로에게 배울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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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말과 글] [318] 아직 서로에게 배울 게 많다

 

[백영옥의 말과 글] [318] 아직 서로에게 배울 게 많다

집에 돌아왔는데도 퇴근하고 싶은 마음을 알 것이다. 피곤해하는 것도 피곤하고, 지치는 것도 지친다는 느낌이 극에 달했을 때, 열심히 살지 말자고 권유하거나, 보람보다 야근 수당을 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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