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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동물원] 바람난 판다 부인, 푸바오 시어미 될 수 있을까?

바람아님 2023. 8. 30. 00:39

조선일보 2023. 8. 30. 00:00

푸바오와 닮은 꼴 삶 살아온 미국 워싱턴의 세살박이 수컷 ‘샤오치지’
어미 메이샹은 최근 뒤늦은 발정-상상임신 증상으로 사육사들 애태워

이별의 순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어서일까요. 한국에서 처음 태어난 판다 푸바오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익숙한 부모와 사육사 품을 떠나 낯선 곳으로 보내야 한다는 애틋함 때문이겠지요. 중국으로 건너간 푸바오가 판다족의 대를 잇기 위해 맞이할 신랑이 누가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혹시 저 녀석은 어떨까, 싶은 수컷 판다 한마리가 있답니다. 바다건너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살고 있는 세살박이 샤오치지입니다. 성별만 다를 뿐 태어나 지금까지 지낸 이력이 어쩌면 이렇게 빼닮을 수 있을까요? 샤오치지는 2020년 8월 21일 생입니다. 푸바오보다 한 달 늦게 태어난 동갑입니다.

푸바오처럼 떠들썩한 생일잔치를 했어요. 숫자 3을 테마로 한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두고 녀석은 한참을 이리 보고 저리 보며 호기심을 발산합니다. 이 생일잔치가 기쁜 동시에 서글프다는 점까지도 빼닮았어요. 샤오치지 역시 내년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거든요. 하지만 친부모와 생이별해야 하는 푸바오와 달리, 샤오치지는 엄마 메이샹(25살)과 아빠 톈톈(26살)과 함께 돌아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렇다 한들 이들은 인간의 방식대로 가족을 이루거나 안부를 묻는 일 없이, 곰과 짐승의 일원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겠죠.


https://v.daum.net/v/20230830000040313
[수요동물원] 바람난 판다 부인, 푸바오 시어미 될 수 있을까?

 

[수요동물원] 바람난 판다 부인, 푸바오 시어미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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