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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동물원] “표범놈, 죽어봐라!” 조폭 원숭이의 ‘집단 다X리’

바람아님 2023. 8. 23. 03:12

조선일보 2023. 8. 23. 00:01

표범에게 집단으로 달려들어 혼쭐내는 장면 포착
사바나 생활에 적응하며 영양과 홍학까지 잡아먹는 ‘맹수’
개코원숭이와 침팬지는 영장류계의 양대 ‘조폭 파벌’

한국어의 성격은 때로는 이중적이고 모순적입니다. 똑같은 뜻을 가진 단어인데도 공식적인 자리에 쓰는 말과, 비공식적으로 쓰는 말로 나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다X리’라는 말만 봐도 그래요. 여럿이 한 명을 흠씬 두들겨팬다는 이 말은 공식적으로는 ‘집단 폭행’, ‘뭇매’ 정도의 말로 대체되는데, ‘다X리’라는 말에서 주는 음험하고 비열하며 거친 조폭적 감성까지 제대로 전달하지는 못하죠. 오늘의 주인공 개코원숭이들의 모습을 봐도 ‘다X리’라는 말보다 더 어울리는 단어는 없지 싶습니다. 

사바나에서 표범과 개코원숭이는 대표적인 앙숙입니다. 은둔의 외톨이 사냥꾼 표범과 원숭이계의 맹수인 개코원숭이가 1대1로 맞서는 장면이 종종 발생합니다.....하이에나와 사바나 넘버2를 다투는 관록의 맹수 표범을 배겨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코원숭이에게는 표범에게 없는 막강 파워가 있습니다. 조직력이죠. 

원숭이 하면 떠올려지는 모습은 대개 협비원입니다. 온천에 몸을 담근 일본원숭이, 인디이나 존스에서 뇌요리 재료로 등장하는 인도 원숭이, 유인원인 침팬지와 고릴라, 심지어 사람까지도 모두 협비원이거든요. 개코원숭이 역시 협비원을 대표합니다.


https://v.daum.net/v/20230823000137944
[수요동물원] “표범놈, 죽어봐라!” 조폭 원숭이의 ‘집단 다X리’

 

[수요동물원] “표범놈, 죽어봐라!” 조폭 원숭이의 ‘집단 다X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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