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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씨" 호칭 발끈했던 野 "씨 높임말 아니냐, 윤석열씨"

바람아님 2023. 9. 10. 08:18

중앙일보 2023. 9. 10. 05:00  수정 2023. 9. 10. 06:31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씨”라고 불렀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질의응답 중 “답변하는 것을 보니 이동관씨를 도저히 (방통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칭을 생략하는 민주당발(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이런 일은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있었다......최 의원 예고대로 지난해 5월 10일, 윤 대통령 공식 취임 후 민주당은 의도적으로 대통령 내외의 호칭을 생략하곤 했다. 야권 스피커인 김어준씨는 지난해 6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건희 여사를 김건희씨라고 칭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겐 늘 여사 호칭을 붙이던 그였지만, 정권이 바뀐 뒤엔 “씨가 높이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씨를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고 규정했음에도 "높임말"이란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 같은 호칭 생략에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에 따라 국민의 주권 행사로 선출된 대통령께, 그리고 국민께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발언”(박대출 정책위의장)이라고 비판했다. “비상식적임을 넘어 몰상식한 인식”(박정하 의원)이라는 격앙된 반응도 있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호칭 생략은 윤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시절엔 반대였다. 2020년 12월 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회의에서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의 대한민국 헌정 파괴와 전체주의 독재 국가 전환 시도가 점점 더 극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호칭을 생략하고 문재인이라고 한 부분은 정치인 품격의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https://v.daum.net/v/20230910050033050
"문재인씨" 호칭 발끈했던 野 "씨 높임말 아니냐, 윤석열씨"

 

"문재인씨" 호칭 발끈했던 野 "씨 높임말 아니냐, 윤석열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씨”라고 불렀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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