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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성직자’는 무슨 책 읽나? 美 베셀 ‘그녀 목소리’ 강추 [노석조의 외설]

바람아님 2023. 12. 6. 00:50

조선일보 2023. 12. 6. 00:11  

얼마 전 미국 시애틀과 피닉스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피닉스 공항에서 시애틀행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서점에 방탄소년단(BTS) 책이 돋보이는 자리에 놓여 있었습니다. 정말 인기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눈길을 더욱 끈 것은 그 옆의 책 ‘그녀 자신의 목소리로(In Her Own Voice)’였습니다. 남성 우월주의적 일터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미국 여러 회사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을 집어들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한국에서 유명 성직자가 공개 석상에서 정치적 이야기를 하면서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말해 여성 비하와 남성 우월주의 논란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근까지 국회의원이었던 이른바 ‘인권변호사’ 출신 정치인은 “암컷이 나와 설친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선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는 말을 교양과 상식의 장소가 돼야할 북콘서트 행사에서 실실 웃으며 말했습니다.

방울, 암컷 사화를 보면서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이들의 동료 여성 정치인들과 이들과 가까운 여성 권익 증진 운동가·단체들이 신기할 정도로 이들의 여성 폄하, 남성 우월주의적 행태에 관대하고 문제 삼지 않으려 했다는 점입니다.

방울, 암컷 사화를 보면서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이들의 동료 여성 정치인들과 이들과 가까운 여성 권익 증진 운동가·단체들이 신기할 정도로 이들의 여성 폄하, 남성 우월주의적 행태에 관대하고 문제 삼지 않으려 했다는 점입니다.


https://v.daum.net/v/20231206001129768
‘방울 성직자’는 무슨 책 읽나? 美 베셀 ‘그녀 목소리’ 강추 [노석조의 외설]

 

‘방울 성직자’는 무슨 책 읽나? 美 베셀 ‘그녀 목소리’ 강추 [노석조의 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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