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23. 12. 24. 01:00
서울미술관 소장품 30점 전작 공개
크리스마스에도 정상 운영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예수, 잔칫상 앞에 모여 앉은 12명의 제자. 신약 성경의 주요 장면들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성화가 있다. 한국화 거장 운보 김기창1913~2001)이 남긴 대표작 '예수의 생애'다.
조선시대의 복색을 한 인물들과 우리 전통 가옥이 유연한 세필로 묘사되어 전통 풍속화를 연상시킨다. 김기창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필치로 구현된 인물들의 표정과 움직임에서 생생한 현장감이 전해진다.
'예수의 생애' 30점 전작을 공개하는 전시가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이 작품은 서울미술관을 설립한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 소장품이다. 1998년 IMF시절 D이 30점을 모두 함께 소장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 당시 빌딩 두 채의 값을 주고 작품을 구매했다고 한다.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1일 3회(11시, 13시, 15시)에 한하여 온라인 예약자 30명을 대상으로 전시장을 개방한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30점의 작품 한 점 한 점에 몰입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미술관의 배려다. 전시는 2024년 2월25일까지.
https://v.daum.net/v/20231224010011788
한복 여인들 사이에서 아기 예수 탄생…김기창 '예수생애'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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