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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말과 글] [399] 불안 사회

바람아님 2025. 3. 29. 02:36

조선일보  2025. 3. 29. 00:14

채식주의자 친구가 있다. 그녀가 비건이 된 건 실직 후, 사람에게 갈 곳 없던 마음이 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 이민을 간 한 친구는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는데, 그때 그녀를 지켜준 건 방과 후 특별활동이었던 수영이었다. 도망가고 싶을 때마다 물살을 가르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것이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건 불행이 아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불행’이다. 예측 불가능성은 인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일관되지 않은 불안정한 부모의 애정이 아이의 내면을 망친다는 건 심리학계의 정설이다. 저출산의 기저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일한다’는 곧 ‘새로 배운다’는 의미와 동일해졌다....불안한 시대를 건너기 위해 나만의 안전지대를 찾는 건 중요하다. 그것이 매일 한 개의 사과를 먹는 일이든, 만 보씩 걷는 일이든, 환경보호 단체에 참석하는 것이든 상관없다. 문제는 극단에 있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다....사람마다 보호색은 제각각이다. 다름을 틀림으로 오독하는 확신범들이 많을수록 오해는 이해의 강에 이르지 못한다.


https://v.daum.net/v/20250329001441563
[백영옥의 말과 글] [399] 불안 사회

 

[백영옥의 말과 글] [399] 불안 사회

채식주의자 친구가 있다. 그녀가 비건이 된 건 실직 후, 사람에게 갈 곳 없던 마음이 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 이민을 간 한 친구는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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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저자         악셀 하케  | 역자        장윤경
출판         쌤앤파커스  |  2020.5.13.
페이지수   256 | 사이즈    140*211mm
판매가      서적 13,500원    e북 9,4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