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안보와 평화
|임혁백 지음|한울|436쪽|2만4000원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도입 등 중국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일방 선포하는 등 공세적 행동을 강화하고 있다. 남북의 대치 수준은 여전히 심각하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국제적 역학을 검토하면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전략을 모색한다.
저자는 최선의 선택지로 먼저 한·미 동맹 강화를 든다. 중국은 적어도 21세기에는 미국에 대항할 패권 쟁탈 능력이 없다. 한국이 미국을 버리고 중국의 품에 안기는 것은 가장 나쁜 안보 전략이다. 한국은 일본을 능가하는 미국의 제1안보 동맹국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일본과는 정경분리 원칙에서 경제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 북한과는 대화를 재개하고 7000만 한반도 경제권을 형성해 중국·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문한다. (이한수 기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국제적 역학을 검토하면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전략을 모색한다.
저자는 최선의 선택지로 먼저 한·미 동맹 강화를 든다. 중국은 적어도 21세기에는 미국에 대항할 패권 쟁탈 능력이 없다. 한국이 미국을 버리고 중국의 품에 안기는 것은 가장 나쁜 안보 전략이다. 한국은 일본을 능가하는 미국의 제1안보 동맹국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일본과는 정경분리 원칙에서 경제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 북한과는 대화를 재개하고 7000만 한반도 경제권을 형성해 중국·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문한다. (이한수 기자)
일본 내면 풍경 | 유민호 지음 | 살림 | 324쪽 | 1만5000원
일본의 소수 엘리트 양성소인 마쓰시타(松下) 정경숙(政經塾)에서 공부했던 저자는, 일본 '소프트 파워'의 본보기로 도쿄 긴자의
미쓰코시 백화점 지하 와인 바를 든다. 꽉 채워진 소규모 매장,
한 치의 낭비도 허용하지 않는 서비스 공간, 엄선된 제품,
세계 제품에 대해 해박한 종업원, 저렴한 가격,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 어디 서울에서 이런 장소가 쉽게 떠올려지던가?
'일본은 지는 해' '우리는 일본을 벌써 제쳤다'는 식의 인식은 위험천만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한국인은 일본인이 한국을 아는 만큼도 일본을 모른다"는 얘기다.
일본의 '하드 파워'가 주춤했지만 그사이 소프트 파워는 주도면밀하게 세력을 확장했다.
또 일본은 아베 총리 같은 정치인 몇 명이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다.
또 일본은 아베 총리 같은 정치인 몇 명이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다.
무언의 '중지(衆智)'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되,
그렇게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야 만다'는 것이다.(유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