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4.10.04 조의환.사진가)
밭마다 가지런히 심겨 있다.
무나 당근은 씨앗을 직접 밭에 뿌리지만
대부분의 월동 채소는 육묘장에서 키운 모종을 한 포기씩 밭에 옮겨 심는다.
이 힘든 농사일도 제주 할망들 몫이다. 트랙터로 밭을 갈아 이랑을 만들면 달걀판처럼 생긴 트레이에 배양토로 키운
어린 모종을 한 포기씩 일정한 간격으로 심는다.
월동 채소는 작물마다 다르지만 대략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심어서 12월부터 출하를 시작한다.
월동 채소는 작물마다 다르지만 대략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심어서 12월부터 출하를 시작한다.
토질이 좋은 제주 서남쪽은 양배추와 콜라비, 브로콜리, 마늘을 주로 심고, 화산토 지역인 동부는 무와 당근을 주로 재배한다.
흙 반 자갈 반인 밭에 옮겨 심은 여린 양배추 모종.
흙 반 자갈 반인 밭에 옮겨 심은 여린 양배추 모종.
이런 환경에서 어찌 자랄까 싶지만 4개월 남짓이면 어른 머리통보다 크게 자란다.
속이 단단하게 들어찬 양배추는 한 통의 무게가 4㎏이 넘어 농사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사진은 지난 9월 20일 한림읍에서 촬영한 막 모종을 끝낸 양배추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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