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연간 20만t쯤 먹어치운다. 국내산 대부분은 제주 해역에서 잡힌다.
7%쯤이 노르웨이산이다.
추석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부터 12월까지가 살이 잔뜩 오른 고등어를
잡기에 딱 좋은 시기다.
본선 1척, 등선(燈船) 2척, 운반선 3척으로 구성된 '선망선단'이 고등어를 잡는다.
본선 1척, 등선(燈船) 2척, 운반선 3척으로 구성된 '선망선단'이 고등어를 잡는다.
석양 무렵 출어(出漁)해서 밤새 조업하고 해가 뜨면 귀항한다.
잡은 고등어는 운반선 어창(漁艙) 얼음에 재워 한림항 위판장으로 옮긴다.
그다음 분류 작업은 제주도의 억척 할망과 아주망들 몫이다.
밤새워 쪼그려 앉아 한 마리씩 일일이 크기별로 구분해 상자에 담는다. 시급에 목욕비를 더 얹어 줄 정도로 손발 시리고 허리가 끊어지는 일이다.
분류된 고등어는 냉동차에 실려 전국 수산물도매시장으로 밤새 달려간다.
분류된 고등어는 냉동차에 실려 전국 수산물도매시장으로 밤새 달려간다.
제주도에서 밤에 잡힌 고등어를 다음 날이면 수산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좋은 세상이다. 2014년 9월 16일 한림항에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