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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환의 제주스케치] 한겨울 황금꽃밭? 성산읍 바닷가서 귤껍질 말리는 풍경

바람아님 2015. 1. 12. 18:06

(출처-조선일보 2015.01.10 조의환 사진작가)


	 [Why] [조의환의 제주스케치]
아무리 따뜻한 제주라지만 한겨울에 들판 가득 황금색 꽃이라니, 도대체 이게 뭘까? 
겨울철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바닷가에 자리한 신천목장(남해상사) 5만 여평 초지에는 지천으로 널린 귤껍질이 
은은한 귤향과 함께 광활한 황금꽃밭의 장관을 연출한다. 제주도내 감귤주스 공장 세 곳에서 주스를 연 15만t 만들고 난 
부산물인 껍질과 찌꺼기 6만여t을 모두 가져다 찌꺼기는 미생물 발효를 거쳐 가축 사료로 쓰고 껍질은 초지에 
건조망을 깔고 널어 말린다. 해풍과 겨울 빛에 2~3일 자연 건조를 한 다음 열풍 건조를 거쳐 상품은 식품 원료나 한약재, 
향료 첨가물로 판매하고 하품은 가축 사료가 된다니 버릴 게 하나도 없다. 
12월부터 2월 사이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입이 딱 벌어지는 이색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지난 3일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