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科學과 未來,環境 1026

한국, 양자기술 수준 주요 12개국 중 최하위 평가

연합뉴스  2024. 6. 26. 14:00 과기정통부, 양자·첨단바이오·AI 글로벌 R&D 전략지도 발표 글로벌 협력 방안 구체화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도 공개 과기정통부, 양자·첨단바이오·AI 글로벌 R&D 전략지도 발표 글로벌 협력 방안 구체화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도 공개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등 한국의 양자 기술이 세계 주요 12개국과 비교해 모든 분야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 제3회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첨단바이오·인공지능(AI)·양자 글로벌 R&D 전략지도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국가별 기술 수준을 논문과 특허, 전문가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미..

‘국가 석학’도 중국으로 떠난다… “정년 되니 연구할 곳 없어”

조선일보  2024. 6. 22. 05:14 최고과학인상 받은 물리학자 이기명 올해로 정년 맞아 “남아 있고 싶어도 연구할 곳이 없어” 파격 대우 제시한 중국 연구소 가기로 2006년 ‘국가 석학’으로 선정된 고등과학원의 이기명(65) 부원장이 올해 8월 중국의 베이징 수리과학및응용연구소(BIMSA)로 간다. 이 부원장은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는 ‘초끈이론’ 전문가로 국내 이론물리학의 대표 학자로 꼽힌다. 해당 분야 난제를 해결해 국내 학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 부원장이 고등과학원을 그만두는 표면적 이유는 정년 때문. 하지만 지난해에도 과학기술 논문 색인(SCI)급을 포함해 5건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활동은 여전히 현역이..

[사설] 세계가 AI·반도체 전쟁인데 부족한 우리 인재는 그나마 해외로

조선일보  2024. 6. 19. 00:30 인공지능(AI) 및 AI 반도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AI·반도체 인재의 해외 유출이 속수무책으로 벌어지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폴슨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AI 인재의 40%가 해외로 떠난다. 미국 대학에서 AI 석사 과정을 밟는 한국 유학생 가운데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사람은 찾기도 힘들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재 대우는 한국의 5배에 달한다니 능력 있는 인재가 한국에 남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재 한 명을 영입하려고 스타트업을 통째로 인수했을 정도다. 이러니 한국 기업은 거의 매달 AI 인재 모집 공고를 내고 있는데 그 뒤로 거의 매달 사람이 빠져나가고 ..

[특파원 리포트] 스마트폰 소멸, 한국은 준비됐나

조선일보  2024. 6. 18. 00:06 스마트폰의 수명은 얼마나 남았을까.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쏟아내듯 발표하는 애플을 지켜보며 문득 이런 궁금증이 일었다. 이날 애플은 스마트폰의 사용 방식을 아예 뿌리부터 바꿀 수도 있는 AI 기능을 여럿 공개했다. 시중에선 ‘인텔리폰(인텔리전스와 스마트폰의 합성어)’의 시대가 열렸다는 찬사가 나왔고, 주가는 솟구쳤다. 그런데 어째서 이 빛나는 순간들이 죽음을 앞둔 초신성의 마지막 섬광처럼 느껴졌을까. 이날 애플이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진정으로 새로웠던 것은 단 한 가지. 음성AI ‘시리’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할 수 있는 게 ‘음악 틀..

머스크 우주선 ‘스타십’, 4번째 시도 끝 귀환 성공

국민일보  2024. 6. 6. 23:36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네 번째 시도 끝에 우주선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7시 50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발사 약 3분 후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래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슈퍼헤비는 우주선에서 분리된 후 처음으로 착륙 연소에 성공하고 멕시코만 앞바다에 연착륙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225㎞ 안팎으로 고도 210㎞ 정도에서 20분 넘게 예정된 항로를 비행했다. 발사 40분가량 지난 시점부터는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90여분간의 여정 끝에 스타십은 지구로 귀환해 인도양에 ..

2000년 새 가장 더웠던 여름…다가올 폭염이 벌써 두렵다

서울신문  2024. 5. 16. 05:04 온난화 심각… 충격적 미래 ‘경고’ 매년 15만명 이상 폭염 영향 사망 2081~2100년 최대 3.41도 더 상승 기후 변화, 수분 매개 동물 ‘위협’ 독일, 체코, 영국 과학자들이 2023년 여름은 지난 2000년 동안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5월 15일자에 발표했다. 현재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동시에 탄소 배출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때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미래가 인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경고다. 실제로 매년 계절별로 최고기온 기록을 뛰어넘고 있다. 올해 여름 더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의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들..

한국만 쏙 빼고…빅테크, 대만·일본 등 아시아에 투자 쏟아낸다 [한국 빠진 첨단기술지도①]

중앙일보  2024. 5. 14. 05:01 ‘한국만 빼고’.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곳곳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협업의 구글’이 자사 하드웨어(HW)를 강화하고 ‘폐쇄의 애플’이 아이폰에 생성 AI ‘챗GPT’를 탑재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며, 설계 자산(IP)을 제공하는 ‘반도체의 스위스’ ARM이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참전하며 첨단기술 업계가 지각 변동하는 가운데 맞이한 현실이다. 최근 구글·아마존·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은 차세대 AI 개발 기지로 동아시아를 점찍고 수십조 원대 인프라·연구개발(R&D) 투자를 쏟아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은 성장성 높고 비용이 저렴해서, 싱가포르는 금융 허브라서, 일본·대만은 제조업 역량이 높고..

안방 들어온 中 배터리, 국내사 특허까지 훔친다…보호장치 '전무'

뉴스1  2024. 5. 12. 06:10 LG엔솔, 전략특허 580건 침해당해…"대부분 中업체 소행, 업계에 만연" 국가핵심기술 지정에도 대기업 특허 보호책 없어…법적 대응·라이선스 사업 등 자체 해법 모색 국내 1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580건의 전략특허를 탈취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허 분쟁'이 업계 화두로 떠올랐지만, 대기업 위주인 이차전지 제조사가 경쟁사로부터 특허 침해를 당해도 이를 방지·구제할 법적·정책적 장치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다수의 특허 침해는 중국 기업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밀어내고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꿰찬 가운데, 특허 침해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