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진중권칼럼과쓴소리 174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그들의 조국은 한국이 아니다, 민주당 586의 망상"

중앙일보 2021.02.10 00:39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시대의 독립군으로 친일파 후예에 맞서 투쟁한다는 허위의식 민주당 주류와 지지층이 정치적 신앙 공동체 이루고 있어 가능 ‘국민의힘=토착왜구’라는 상상계는 그들 머릿속의 ‘서사’에 불과 그들이 말하는 ‘조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 상상의 민족국가 도박판인가?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내놓자 야당에서 그 위에 한·일 해저 터널을 얹어 되받아친다. 둘 다 진지한 고려에서 나온 정책적 의제가 아니라 지역 민심을 사려고 급조한 선거용 공약일 뿐이다. 해저 터널은 경제성이 불투명하고, 가덕도 신공항은 이미 경제성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친일이라는 만능열쇠 야당이 몰라서 그러겠는가. 민주당이 선점한 의제를 중립화한 후 해저터널을 새로운..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법관 탄핵이라는 희생양 제의

중앙일보 2021. 02. 03. 00:37 권력비리 수사 막는 싸움에서 전패하니 사법부로 표적 돌려 국면전환 일련의 판결은 허위와 날조로 지어진 민주당 지지자들의 상상계 파괴 한 명 희생으로 사법부 순결해지고, 민주당 완전해지고, 지지자 행복해져 얼마나 좋은가, 그래서 국회에서 신석기시대 희생양 제의를 집전하는 것 https://news.joins.com/article/23984719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법관 탄핵이라는 희생양 제의 진중권 "여당, 새로운 적 발명했다···대깨문 달래려 법관탄핵" "이 나라 선거판은 어차피 대변(최악)과 소변(차악) 중 하나를 고르도록 강요된 게임" news.joins.com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김어준 왜 사과를 모를까, 유시민과는 다른 게임 중"

중앙일보 2021.01.27 01:04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유시민 “공직자인 검사들 말을 불신했다”며 사과문 공작 아닌 실수…위법성 조각 사유 마련에 초점 둬 존재론적 진리게임 벌이는 김어준의 ‘세월호 음모론’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사과 않는건 자신을 세뇌하기 때문 “요즘 나는 눈이 나빠서 책을 못 봐. 대신 유튜브를 봐. 김어준(방송진행자)이 하는 유튜브는 다 봤어. 김어준이 민주당을 위해서 큰일을 하는 거야.” 이해찬씨가 민주당 대표 시절 금태섭 전 의원에게 했다는 말이다. 이 말 속에 지금 민주당의 모든 문제가 압축되어 있다. 즉 공당에서 매번 음모론을 근거로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는 것. https://news.joins.com/article/23979259?cloc=joongang-home..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시대착오적 결사옹위...임종석, 제발 文 그냥 놔둬라"

중앙일보] 입력 2021.01.20 00:46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 시대착오적인 지배자 숭배, 결사옹위의 글 올린 임종석 감사원·검찰·법원 때리는 선전선동으로 대선 출사표? 스스로 민주주의 정치 소양없음 드러낸 꼴…헛된 꿈 접어야 “민주주의가 너무 쉽게 약해지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 법원에서 검찰총장 징계의 효력을 정지시키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SNS에 글을 올렸다. 대통령이 법치를 무시했다가 큰 망신을 당한 상황. 그 와중에도 그의 머릿속엔 오직 ‘지도자 결사옹위’의 생각밖에 없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74264?cloc=joongang-home-newslistlef..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큐어논과 대깨문, 트럼프·文 숭배자는 닮았다"

중앙일보 2021.01.13 00:39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민주당은 악마요, 트럼프는 구세주로 믿는 미국의 큐어논 국민의힘은 악마요, 문재인은 구세주로 여기는 대깨문과 유사 위력으로 시스템 공격하는 광적 지지층에 의존해 정권 이끌어가 바이든, 법무부 고위직에 “나에 대한 충성말라”며 탈진실에 종언 현실감 잃은 문재인,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 미국 극우세력의 의회 난동 현장에 등장한 태극기. 그 사진을 보고 조국 전 장관이 SNS에 짤막한 글을 올렸다. “태극기 부대원도 참가한 것인가.” 태극기를 든 사내의 정체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글은 한국의 태극기 부대가 워싱턴까지 원정 가서 난동을 부렸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암시를 조작하는 기법이다. https://news.joins...

진중권 "문재인정권은 실패했고, 진보는 몰락했다"

한국일보 2021. 01. 06. 20:00 2019년 11월 첫 인터뷰 때만해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주 망설였다. 조국 사태를 비판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마음 한구석, 정부 여당이 달라질 수 있을 거란 일말의 기대가 남아 있었기에. 그러나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권은 실패했고, 진보는 몰락했다”고 단호하게 못박았다. 민주당 진영이 진보의 핵심 가치인 민주주의, 도덕성, 개혁 과제에서 모두 후퇴했다고 비판하면서다. 진 전 교수는 “한국 사회가 진보하기 위해선 기성 정당이 아니라 시민들이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어나갈 새로운 서사의 핵심으로 ‘시민적 정체성’을 획득하자는 제안과 함께다. 인터뷰는 지난달 29일 서울 성산동 ..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선동정치의 역습, 올 1월 이미 중도층은 與 떠났다”

중앙일보 2021.01.06 00:46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1월 초 국정 지지율 34%, 중도층이 모두 떠났다는 얘기다 중도층에 어필하려면 프로파간다 정치를 포기해야 하는데 대깨문의 저항 때문에 이도 저도 못하는 게 민주당의 딜레마 그게 다 정치적 커뮤니케이션을 프로파간다로 때워 온 업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두 정치인 사이에 논쟁이 붙었다.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교통방송의 김어준. 금태섭 전 의원이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그를 비판하자, 우상호 의원이 “종편방송 진행자 혹은 패널들이 훨씬 더 편파적”이라며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62759?cloc=joongang-article-cli..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정신줄 놓지 말라, 히틀러도 '선출된 권력'이었다"

중앙일보 2020. 12. 30. 00:42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선출된 권력'에 저항하면 '쿠데타' 세력 간주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인민민주주의를 구별하지 못하며 민주주의의 파괴가 '민주주의'라고 불리는 이런 언어의 혼란은 전체주의화의 첫 조짐이다 나치 치하에 사는 유대인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로 유명한 빅토르 클렘퍼러. 문헌학자였던 그는 나치가 막 부상하던 시기에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독특성에 주목한다. 그 시절의 메모를 토대로 쓴 ‘제3제국의 언어’에서 그는 나치 이데올로기가 대중이 사용하는 일상언어에까지 침투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한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57654?cloc=joongang-home-opinioncolumn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