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진중권칼럼과쓴소리 174

진중권, 유시민 돌아오자마자 저격 "자유론 갖고 또 사기친다"

중앙일보 2020.11.14 16:58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존 스튜어트밀의 '자유론'을 바탕으로 지난 8월 정부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차단한 일을 정당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사기"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3일 유 이사장은 유튜브채널 '알릴레오'에서 정부의 집회 차단을 언급하며 "(자유론에 따르면) 어떤 사람의 행동이 타인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지점에서는 개입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20516 진중권, 유시민 돌아오자마자 저격 "자유론 갖고 또 사기친다" 진중권, 유시민 돌아오자마자 저격 "자유론 갖고 또 사기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존 스튜어트밀의 '자유론'을 바탕으로 지난 8월 정부..

당원투표로 당 헌법 파괴한 여당, 박정희 유신 수법 빼닮았다

중앙일보 2020.11.04 00:52 결과 뻔한 투표로 의사 묻는 건 전체주의 특성 균질화한 집단 견해는 하나로 쏠려 오답 많아 참여민주주의가 전체주의 통치수단으로 변질 눈 가린 문재인, 귀 막은 이낙연, 입 닫은 이재명 내 예상이 빗나갔다. 민주당에서 당원투표를 한다기에 “유신 국민투표보다 찬성률이 높게 나올 것”이라고 썼는데, 찬성률이 86.67%로 72년 유신헌법 찬성률 91.5%보다 무려(?) 5%나 덜 나온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이를 “전 당원의 의지표출”이라 평가하며 “후보를 공천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정치에 더 부합한다는 이낙연 대표와 지도부 결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라고 논평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11251 당원투표로 당 헌법 파괴..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권력형 비리가 검사 게이트로…사기꾼·법무부 '추악한 거래'

중앙일보 2020.10.28 00:50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민간 네트워크 이용한 수평적 협업으로 프레임 전환 과거 정보기관의 공작 정치와 유사한 연성 독재 방식 범죄 피의자가 공익 제보자로 의인화 되며 수사 방해 범법자가 외치는 검찰개혁, 수혜자는 범법자와 여권 실세 사기꾼과 법무부의 협업 민주당 정권은 프레이밍에 능하다. 프레임을 설정하는 것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 방식이다. 민주당에 프레임은 그저 세계를 해석하는 ‘인지의 틀’이 아니다. 그들의 프레임은 대안 세계를 창조하는 ‘제작의 틀’에 가깝다. 그들은 주어진 사실의 해석을 넘어 아예 대안적 사실을 만들어내려 한다. 이런 프레이밍의 방식은 자유주의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https://news.joins.com/arti..

진중권 “공정과 통합, 차기 대권의 승부수가 될 것” [진중권의 직설-20회]

주간동아 2020-10-13 16:18:13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한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진중권의 직설’은 이번 20회가 마지막입니다. 진중권의 직설을 애독해 주신 독자여러분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오래 전에는 진보에서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말했다. 보수우익이 툭하면 ‘빨갱이’ 운운하며 좌파 사냥을 하던 시절의 일이다. 이 말에는 한 사회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데에는 좌파와 우파가 모두 필요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당시에 진보진영은 홍세화 선생이 제시한 ‘똘레랑스’라는 말을 아예 입에 달고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민주주의 사회라면 사상이나 이념,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다름’에 ‘관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두 날개와 관용을 얘기하던 그 세..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이영훈은 이승만 빙의했고, 조정래는 아직도 지리산 해방투쟁"

중앙일보 2020.10.21 00:50 ‘해방전후사’로 되돌아간 나라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좌우 진영 모두 ‘역사 수정주의’ 착란에 빠져 ‘분단에 기생한 친일이 발목 잡는다’는 집권세력 생존자 없으니 죽은 친일파를 무덤에서 꺼내려 해 ‘실증’ 부각한 『반일종족주의』는 21세기판 민족개조론 진영 싸움이 자유주의적 권리 제약으로 흘러선 안돼 소설가 조정래가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을 “신종 매국노이자 민족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이씨가 소설 『아리랑』에 묘사된 일본 경찰의 조선인 학살 장면이 왜곡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 충돌을 그저 두 자연인 간의 감정싸움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그 바탕에는 국가 공동체의 기억을 조직하고 그로써 국가 정체성을 정립하는 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ht..

이재오가 뭐라했기에 진중권 "(살다 살다) 이재오 말에 처음으로 동의"

뉴스1 2020-10-18 09:3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이 이명박(MB) 전 대통령 최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말에 동의하는 세상이 올 줄 미처 몰랐다며 무릎을 탁하고 쳤다. 진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분(이재오) 말에 처음 동의해 본다"며 이 고문 요구대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라임 옵티머스 게이트 연루설을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090256 이재오가 뭐라했기에 진중권 "(살다 살다) 이재오 말에 처음으로 동의" 이재오가 뭐라했기에 진중권 '(살다 살다) 이재오 말에 처음으로 동의'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진중권, “광화문 기동전보다 생활 속 진지전이 더 중요하다” [진중권의 직설19]

주간동아 2020-10-06 14:55:13 진보를 겨냥한 보수의 비판 중에 빗나간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좌파들이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의 ‘진지전’ 전략에 따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좌익세력이 정당과 대학, 문화계와 시민단체 등 사회 곳곳에 침투해 진지를 구축하고는 이 나라를 적화시킬 결정적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념적 강박이 낳은 신경증이라 할 수 있다. 그람시는 유로코뮤니스트다. 그의 ‘옥중수고’는 운동권 일각에서 교양으로 읽었을 뿐, 그의 사상이 운동권에 진지하게 수용된 적은 없다. 운동권 주류의 이념은 주체사상(NL) 아니면 마르크스주의(PD)였기 때문이다. https://weekly.donga.com/3/all/11/2202179/1 진중권, “광화문 기동..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與인사 뻔뻔함, 그뒤엔 '프레임' 있다

중앙일보 2020.10.14 00:40 ‘예언’과 ‘조작’ 동원하는 프레이밍의 선무당들 프레임 없이는 터져나오는 비리 감당할 수 없어 잘못 사과하는 대신 밑밥 깔아놓거나 공격하는 것 자유주의에서 벗어난 해괴한 전체주의 프레이밍 프레임 전쟁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유명한 실험. 수업시간에 그가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결과는 어땠을까? 코끼리를 떠올리지 않은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든 낱말에는 ‘프레임’이 따라오기 마련. 일단 ‘코끼리’라는 말을 들은 이상 코끼리와 그에 결부된 연상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프레임을 부정해 봐야 외려 그것을 환기시킬 뿐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893725?c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