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진중권칼럼과쓴소리 175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대리시험=오픈북, 부당청탁=미담" 수구세력 與 해괴한 언어

중앙일보 2020.09.30 00:31 민주당의 사회 방언 정권의 갈라치기 정치가 언어마저 갈라 국민의 죽음에도 대통령을 깨우지 못하고 이념적 착란에 빠진 수구 민족주의 세력 진보, 수구 민족주의 망상과 결별할 때다 언어가 혼란스럽다. 마치 바벨의 도시에 사는 느낌이다. 민주당의 언어가 이해하기 힘들어졌다. 조국 사태 이후 부쩍 심해진 느낌이다. 민주당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이미 국민의 40%만 이해하는 ‘사회 방언’(sociolect)이 된 지 오래. 나머지 60%의 국민은 벌써 그들과 정상적 소통을 하는 게 어렵다고 느낀다. 이는 민주당의 정치적 대중 소통이 일상의 영역을 떠나 이미 이념의 영역으로 들어가 버렸기 때문이리라. https://news.joins.com/article/23884234 ..

진중권 "통지문 한 장, 北정부 공식 사과 없어..文정부에 따져 물어야"

뉴스1 2020.09.27. 18:24 "文정부, 국민 생명 지키고자 제대로 기능했는가..국회는 '국가의 역할' 물어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7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을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과를 한 것은 평가하지만 현재로선 그저 통일전선부의 통지문이 한 장 왔을 뿐, 북한 정부나 국가원수의 공식 사과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대북 규탄 결의안은 채택돼야 한다"며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입장에 동의를 표했다. 진 전 교수는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에서 '국가의 역할'을 따져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ne..

진중권 “재벌 나팔수 노릇 말고 공익 대변자 돼야 보수가 산다” [진중권의 직설 17]

주간동아 1258호 2020-09-22 14:45:30 ‘주간동아’는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한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기고문을 매주 화요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상법과 공정거래법이 전반적으로 개정돼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9월1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가 정부여당에서 추진하는 법안에 원칙적 찬성을 표명하자 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튿날 전경련 부회장이 김 위원장을 찾아가 읍소를 했다고 한다. 당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함부로 찬성하면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대놓고 말은 못해도 이를 ‘당의 정체성’의 문제로 여겨 속으로 불만을 품은 의원들도 많을 게다. 진정한 저항의 지..

진중권 "평등 이념으로 공정 진압했다, 결국 우린 다 잃었다"

중앙일보 2020.09.23 00:49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젊은 세대, 입시·병역·취업 둘러싼 ‘공정’ 이슈에 민감 평등주의 이념 586과 달리 능력주의 자연스럽게 여겨 자기들도 믿지 않는 평등 사회 약속, 절차의 공정 무시 공정 요구를 ‘평등사회 가로막는 수구세력 전쟁’ 여겨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입니다.” 지난 토요일 청년의 날 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날 대통령은 ‘공정’이라는 말을 37번이나 입에 담았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 조국·추미애 사태 이후에도 태연히 ‘공정’을 말하다니, 어디 딴 세상에 사시는 분 같다. 유체이탈을 해 극성스런 지지자들 데리고 저 ‘달’나라로 이주를 가신 모양이다. https://news.joins.com/ar..

진중권 “文이 환생한 정조? 선조에 가깝지…무능을 남 탓하는데 탁월"

조선일보 2020.09.20 17:35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20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시사주간지 인터뷰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조선의 역사는 썩은 역사이고, 오직 김대중-노무현-문재인만이 순결하다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졸지에 환생 정조가 된 셈”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해찬 전 대표의 맹랑한 환상 속에서 개혁군주 정조대왕으로 보이는 모양지만 굳이 문 대통령에 가까운 인물을 찾자면 정조가 아니라 차라리 선조일 것”이라고 했다. (중략) 진 전 교수는 “이해찬 전 대표의 맹랑한 환상 속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210년만에 환생한 개혁군주 정조대왕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야무진 착각”이라며 “조선의 왕들 중에서 굳이 문 대통령에 가까운 인물을 찾자면, 정조가 아니라 차라리 선조일 ..

진중권 “보수, 태극기부대와 결별하고 공동체 가치 추구해야” [진중권의 직설 16]

주간동아 2020-09-15 17:22:33 ‘주간동아’는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한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기고문을 매주 화요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최근 국민의힘은 당의 DNA를 바꾸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직접적인 계기는 4·15 총선에서의 참패였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도 있지만, 참패의 근본적 원인은 당이 탄핵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데에 있다. 참패 후 당은 부랴부랴 체질을 바꾸는 일에 나섰다. 보수는 ‘태도’의 이름이다. 가치에 관해서는 ‘고루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원칙을 고수하는 태도. 그러나 정책에 관해서는 “인간 본성의 영원한 요구”를 그때그때 시대적 정신과 사회적 과제에 맞추어 유연하게 적용시키는 태도. 하지만 이제까지 보수는 정책에서는 경직..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헬조선의 마왕들에게 던지는 물음

중앙일보 2020.09.16 00:50 과거엔 특권이라 비판했던 그들 자신의 ‘청탁’은 ‘미담’으로 둔갑 자기 아이만 특별히 여기는 엄마 정의 담당 부서의 장 자격 있나? 반칙이 규칙으로 굳어져버리고 촛불은 어느새 지옥불로 변해 추미애 사태는 기어이 제2의 조국 사태가 됐다.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정권의 사람들이 실은 자기들의 성채에서 특권을 누려온 사실이 또다시 드러난 것이다. 대응의 기조도 그때와 똑같다. ‘적법’하다면 아무 문제없다는 것. 한 가지는 확실하다. 적법하다는 그 방식으로 서민들이 자식을 시험 없이 의전원에 보내거나 전화만으로 자식의 휴가를 연장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872955?cloc=joongang-ar..

우원식 "조국 곁을 끝까지"→ 진중권 "실성하셨나…월급 조국에게 받으라"

뉴스1 2020-09-12 06:46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슴이 아리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족쇄에서 벗어나도록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겠다"고 조 전 장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조 전 장관과 각을 세워 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분이 실성하셨나 보다"며 지킬 대상은 조국 전 장관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어이없어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056371 우원식 "조국 곁을 끝까지"→ 진중권 "실성하셨나…월급 조국에게 받으라" 우원식 '조국 곁을 끝까지'→ 진중권 '실성하셨나…월급 조국에게 받으라'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