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핫 이슈 1946

[김현기의 시시각각] '대한민국의 봄'은 언제 오려나

중앙일보 2024. 1. 4. 01:43 수정 2024. 1. 4. 01:52 일본은 '사요나라 쇼와' 외치는데 우린 '카르텔 척결'이 최우선인가 거칠고 분열하는 나라로 놔둘건가 #1 "올해는 쇼와(昭和) 99년. 사요나라! 오래된 좋은 일본." 일본 최대 귄위지 닛케이의 1월 1일 신년기획 제목이다. 쇼와는 1926년 12월부터 89년 1월까지 일본에서 사용된 연호다. 일본이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으로 뛰어올랐던 시기다. 사회에 활력이 넘쳤다. 전 세계 주식펀드가 지표로 삼는 MSCI 지수의 일본 기업 비중은 무려 27.28%에 달했다(현재는 5.5%). 그리고 버블 붕괴와 함께 찾아온 '잃어버린 33년'. 이후 연호는 헤이세이·레이와로 바뀌었지만, 일본은 쇼와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나라 밖으로 나..

이재명 습격범 "민주당 가입했다, 과거 국힘도 가입" 오락가락

중앙일보 2024. 1. 3. 05:01 수정 2024. 1. 3. 06:13 2일 부산시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남성은 충남 아산시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김모(67)씨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이 대표를 살해할 마음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측은 수사브리핑에서 “살인의 고의는 인정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나는) 민주당에 가입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수사 당국 관계자는 “김씨가 과거엔 국민의힘에 가입한 적도 있다고 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 한다”며 진술의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당적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 ..

“美 모호한 핵우산 北억제 못해… 전술핵 한반도 배치 서둘러야”

국민일보 2024. 1. 2. 04:08 [신년 인터뷰] 美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 박사 “미국은 핵우산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이 가장 효과적인 억제 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 더는 북한을 억제하지 못하고 한국 국민을 안심시키지도 못한다. 지금은 미국이 전략 변화를 통해 억지력과 안보 보장성을 매우 분명히 해야 할 때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국방 분야 선임연구원인 브루스 베넷 박사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우산 전략의 모호성에서 벗어나 냉전시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처럼 명확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아산정책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에 대한 핵 보장 강화 방안’을 펴내며 “미 ..

[朝鮮칼럼] 독립은 내가 하는 것이다

조선일보 2024. 1. 1. 03:10 세계 안보 가장 큰 위협 현재는 미국이다… 트럼프의 재선 도전을 보라 21세기 최대의 시험은 중국… 대만해협 총성은 제3차 대전 신호탄 될 것 이 와중에 북한은 핵무기 완성… 우리나라는 누가 지키는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하나의 사실이 분명해졌다. ‘역사의 휴일’이 끝나고, 신냉전이 시작되었다. 탈냉전 30여 년간 인류는 잠깐 마키아벨리를 망각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나라들 역시 위기에 빠져 있는 현실이다. 하스(R. Haas) 전 미국외교협회장은 지난해 7월 세계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은 미국”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중국, 북한보다 더 위험한 게 ‘미국 없는 세계’다. 2차대전 후의 ..

'노인비하' 민경우, 與비대위원 사퇴…'한동훈 비대위' 첫 사례(종합)

연합뉴스 2023. 12. 30. 21:39 "노인네들 너무 오래 살아" 등 과거 발언 논란에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나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30일 비대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비대위원으로 공식 임명된 지 하루 만이자 '한동훈 비대위' 첫 사례다. 민 전 위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비대위원 직을 사퇴한다.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전 위원은 논란 직후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v.daum.net/v/20..

다시 총을 든 은퇴세대 “병력 자원 부족? 우리가 메우겠다”

조선일보 2023. 12. 30. 03:03 [아무튼, 주말] ’10만 양병’ 외치는 시니어아미 최영진 대표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예비군이 등장했다. 지난달 3일 서울 서초 예비군훈련소. 군복을 입고 안보 교육을 받은 뒤 사격 훈련, 시가지 전투를 체험한 이날 훈련병 20여 명은 모두 노병(老兵)이었다. 57세부터 75세까지 평균 연령은 63.2세. 50대 후반 여성도 두 명이 포함돼 있었다. 교관은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걱정됩니다”라고 말했다.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표정이었다. 은퇴 세대가 다시 총을 들었다. 지난 6월 설립된 이 순수 민간 단체의 명칭은 ‘시니어아미(senior army)’. 저출산·고령화로 장차 병력 자원이 부족해진다고 하자 국방의 의무에서 면제된 ..

前 운동권, 여성 의대교수, 보육원 출신 02년생… 40代 이하가 6명

조선일보 2023. 12. 29. 03:04 [달라진 여권 얼굴] 與 지명직 비대위원 8명 누구인가 28일 발표된 ‘한동훈 비상대책위’는 기존 지도부보다 한층 젊어졌고, 비정치인·전문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고, 지명직 비대위원 8명 중 정치인은 김예지 의원 1명밖에 없었다. 지명직 비대위원들의 성별은 남성 5명, 여성이 3명이었다.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인사 중 유일한 정치인인 김예지(43) 의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이다. 지난 6월 대정부 질문에서 김 의원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위원장을 부르자, 한 위원장이 김 의원이 알아차리도록 “의원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나와 있습니다”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지명직 비대위원 중 가장 나이..

‘한동훈 비대위’ 김예지·민경우·김경률·박은식 등 합류

조선일보 2023. 12. 28. 11:03 수정 2023. 12. 28. 12:20 국민의힘이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비정치인이나 내년 총선 불출마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다. 우선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43) 의원이 참여한다. 김 의원은 당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는데, 비대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됐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월 대정부 질문 당시 여야가 고성을 하는 가운데, 김 의원은 차분하게 장애인 정책을 질의하며 여야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점 등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직엔 윤재옥(62) 원내대표와 유의동(52) 정책위의장이 참여한다. 유의동 의장은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할 때 사표를 냈지만, 유임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