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금값 된 日 고졸… 기업 “대졸보다 헝그리 정신 강해”

바람아님 2024. 7. 10. 01:07

조선일보  2024. 7. 10. 00:42

[김동현 기자의 방구석 도쿄통신]
“고졸 인재 잡아라” 경쟁 치열

일본 도쿄 마치다시의 한 관광버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채용부터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고졸자들을 뽑기로 했다. 고졸자는 면허 취득 연령 제한 탓에 입사하더라도 즉시 운전사로 투입될 수 없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에 올해 시작된 정부의 운송업 노동시간 규제까지 더해져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하자 고육지책을 꺼낸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채용할 고졸자에겐 몇 년간 다른 일을 시키면서 적성을 파악하는 한편, 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해 대형 면허 취득도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고질적인 저출산의 여파로 일본 기업들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하자, 과거 대졸자에게 밀려 취업이 어려웠던 고졸자들의 ‘몸값’이 최근 눈에 띄게 치솟고 있다고 FNN·NHK 등이 보도했다. 지난 3월 고졸자 구인 배율(구직자 한 명당 빈 일자리 개수)은 3.98로 역대 최고였다. 고졸자 채용을 진행한 기업 네 곳 중 세 곳은 사람이 없어 뽑지 못했다는 뜻이다. 같은 시기 대졸자 구인 배율(1.71)을 훌쩍 뛰어넘었다. 일본 간사이 지역 방송 KTV는 “고도 경제 성장기였던 ‘버블기’(1980년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대졸자가 아니면 눈길조차 주지 않던 IT 업계에서도 최근 고졸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KTV는 전했다. 재작년 고졸 채용을 시작한 효고현의 한 IT 기업 대표는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에 자라 IT에 익숙한 요즘 고교생들은 업무에 즉시 투입돼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일본 기업들은 고졸자를 선호하게 된 이유로 ‘대졸자보다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다’는 점도 꼽았다.... 한 기업 인사 담당자는 “(대졸자에 비해) 고졸자는 기업이 바라는 ‘헝그리 정신’이 투철하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710004200362
금값 된 日 고졸… 기업 “대졸보다 헝그리 정신 강해”

 

금값 된 日 고졸… 기업 “대졸보다 헝그리 정신 강해”

일본 도쿄 마치다시의 한 관광버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채용부터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고졸자들을 뽑기로 했다. 고졸자는 면허 취득 연령 제한 탓에 입사하더라도 즉시 운전사로 투입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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