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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RA, 취임 첫날 폐기”…K배터리 흔드는 ‘미국 대선 리스크’

바람아님 2024. 7. 13. 01:22

중앙SUNDAY  2024. 7. 13. 00:01

11월 미국 대선, 배터리 산업 영향은

국내 2차전지 업계에 미국 대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에 주던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나선 때문이다. 가뜩이나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로 주가가 전고점 대비 30~40% 내린 2차전지 업계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미 대선 리스크는 업계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폐기하겠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의 대선 레이스에서 수차례 공언한 대표 공약이다. 트럼프는 IRA를 두고 “역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 인상”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핵심 경제 성과를 저격했다. IRA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에 막대한 보조금을 주는 법안으로, 바이든 정부가 2022년 8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생산의 중심지를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목표 아래 시행했다.

K배터리, 작년 미국 점유율 42% ‘1위’
IRA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팩)’을 생산해 판매하면 ㎾h당 최대 45달러의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이러한 IRA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발맞춰왔다. 현대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합작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다. 미국 내 투자액은 총 50조원대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배터리 3사, 투자 속도 조절로 리스크 대응
골드만삭스는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2025년에는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이 같은 전망을 수정해야 할 수 있다. 트럼프가 IRA를 폐지해 세금 등의 혜택이 사라지면 한국 배터리 기업은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도 당장 2차전지 보조금을 없애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https://v.daum.net/v/20240713000158315
트럼프 “IRA, 취임 첫날 폐기”…K배터리 흔드는 ‘미국 대선 리스크’

 

트럼프 “IRA, 취임 첫날 폐기”…K배터리 흔드는 ‘미국 대선 리스크’

━ 11월 미국 대선, 배터리 산업 영향은 ■ 「 국내 2차전지 업계에 미국 대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에 주던 보조금을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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