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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홍'으로 전락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두 번째 독배를 들다 [이달의 스포츠 핫 피플]

바람아님 2024. 7. 20. 05:52

한국일보  2024. 7. 20. 04:30

<6>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이 기어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그는 10년 전 처참한 성적(1무 2패)으로 전 국민적 비판을 받으며 ‘대표팀 감독직=독이 든 성배’라는 공식을 체감했음에도 “내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를 내비치며 다시 한번 독배를 들었다. 축구팬들은 분노했다. 대표팀 감독 하마평에 오르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울산 팬들을 안심시켰던 그가 불과 며칠 사이에 말을 바꿨고, 선임 절차상의 문제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피노키홍’으로 전락한 ‘영원한 리베로’의 축구인생을 ‘이달의 스포츠 핫 피플’에서 훑었다.

홍 감독은 단순히 공을 걷어내기보다 미드필더의 경험을 살려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이때부터 ‘골 넣는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그 결과 대학 4학년 진급을 앞둔 1989년 12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대표팀에 막내로 합류했다.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왔다”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 홍 감독이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대표팀 감독직 수락의 변으로 내세운 문구들이다. 10년 전 실패를 만회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묻어있다.

문제는 홍 감독이 자신의 명예회복만을 위해 시즌 중에 팀을 버렸다고 읽힐 수 있다는 점이다. 울산 팬들이 그를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동시에 그는 말 바꾸기로도 비난을 받고 있다.....대표팀 감독 선임 후 울산 문수경기장 관중석에 ‘거짓말쟁이’ ‘피노키홍’이라는 걸개가 등장한 배경이다.

 “어떤 축구를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한국 대표팀만의 규율뿐 아니라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된다”며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https://v.daum.net/v/20240720043025446
'피노키홍'으로 전락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두 번째 독배를 들다 [이달의 스포츠 핫 피플]

 

'피노키홍'으로 전락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두 번째 독배를 들다 [이달의 스포츠 핫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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