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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국화가 아니다?”…나라꽃 무궁화의 우여곡절 이야기

바람아님 2024. 8. 3. 11:00

KBS  2024. 8. 3. 10:03

영국은 장미, 네덜란드는 튤립, 스위스는 에델바이스.
나라별로 국가를 상징하는 나라꽃, 국화(國花)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화라고 하면 대부분 무궁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요.
하지만 공식적으로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가 아니라고 합니다.

■ 국민에게 선택받은 나라꽃, 무궁화
많은 나라의 국화는 왕실의 상징 혹은 귀족 가문을 대표하는 꽃들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무궁화는 우리 민족과 오랜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서기 897년 신라 시대 때, 효공왕이 당나라 광종에게 보낸 나라 문서에는 우리나라를 무궁화의 나라라는 뜻의 근화향(槿花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조선왕조의 상징인 이화(오얏꽃)에 잠시 밀려났지만 이후 일제강점기에 다시 그 명성을 되찾게 됩니다. 현재 국가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태극기와 애국가 모두 독립운동과 함께했듯, '무한히 피어나는 꽃'이자 '생명력이 강한 꽃'으로 무궁화도 자연스레 나라꽃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최고의 브랜드 = 무궁화
광복 이후, 무궁화는 최고의 가치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 영문 초청장의 배경은 물론, 광복 이후 화폐에도 무궁화가 들어갔습니다.
공무원의 임명장, 국회의원의 배지 그리고 사법부의 법복에도 무궁화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하게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쓰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공식 국화는 아닙니다.국회에서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공식 지정하고자 하는 노력은 늘 있었지만, 매번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법안이 폐기되었습니다.

무궁화는 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꽃입니다.벚꽃처럼 한꺼번에 만개하지 않지만, 여름 내내 끊임없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사람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지냅니다.


https://v.daum.net/v/20240803100330082
[주말엔]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국화가 아니다?”…나라꽃 무궁화의 우여곡절 이야기

 

[주말엔]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국화가 아니다?”…나라꽃 무궁화의 우여곡절 이야기

영국은 장미, 네덜란드는 튤립, 스위스는 에델바이스. 나라별로 국가를 상징하는 나라꽃, 국화(國花)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화라고 하면 대부분 무궁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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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에서 2024년 8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무궁화 기획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어린이들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