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영끌하다 ‘벼락거지’ 된 男…수백년 뒤 2000억대에 ‘대반전’ [0.1초 그 사이]

바람아님 2024. 8. 4. 02:12

헤럴드경제  2024. 8. 4. 00:20

⑬ 렘브란트 판 레인
‘기수’ 蘭 정부 주도 2300억에 매입
‘마르텐… 초상’ 2100억에 佛·蘭 공동 소유

보유 자산만 3경원으로 추정되는 세계적인 유대계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 그리고 네덜란드의 국보급 거장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Rembrandt Van Rijn).

이 둘에 대해 듣고 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단박에 작품 두 점을 연상하게 될 거라는 것이죠. 렘브란트가 그린 그림 중에 역대급으로 비싸게 팔린 그림으로 꼽히는 두 점의 회화이기도 합니다.

바로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의 초상’(1634)과 ‘기수’(1636) 입니다. 작품당 무려 2000억원이 넘는 값에 거래됐거든요. (그림 한 점 값이 한 해 동안 팔린 농심 짜파게티 전체 매출과 맞먹을 정도로 비쌉니다.)

19세기 가장 부유한 가문이었던 로스차일드 집안이 두 작품을 구입해 각각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소유한 이래 단 한차례도 공개된 적이 없었으니, 그림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밖에요. 이 작품들은 소위 잘나가다 ‘벼락거지’가 되기 직전의 렘브란트가 그린 그림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이렇게나 막대한 돈을 들여 렘브란트의 대작들을 사들였을까요. 작품들을 구입한 ‘큰 손’은 다름 아닌, 네덜란드 정부입니다.

화가로서 렘브란트는 꽤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방앗간집 아홉 번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인문학과에 진학했지만, 학교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부모는 렘브란트가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대가의 공방에서 그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손을 썼죠.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렘브란트를 눈여겨봤거든요.

역사 화가로 유명한 야코프 반 스바넨뷔르흐 밑에서 도제식으로 가르침을 받게 된 렘브란트. 그는 스물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네덜란드에서 인기 있는 초상 작가로 단숨에 등극합니다.....렘브란트 역대급 그림은 프랑스·네덜란드의 공동 소유
렘브란트가 스물여덟에 그린 그림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의 초상’은 어떨까요. 오늘날까지 거래된 렘브란트의 작품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싼 값에 판매된 작품입니다.

풍요로움에서 비참함으로 완전히 추락한 렘브란트의 삶.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 값은 정반대로 말하고 있습니다....렇게 독보적인 렘브란트의 존재는 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40804002054597
영끌하다 ‘벼락거지’ 된 男…수백년 뒤 2000억대에 ‘대반전’ [0.1초 그 사이]

 

영끌하다 ‘벼락거지’ 된 男…수백년 뒤 2000억대에 ‘대반전’ [0.1초 그 사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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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렘브란트 ‘기수’ 앞에 선 네덜란드·스페인 국왕 [EPA/연합]

렘브란트,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의 초상,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