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만물상] 하버드 출신의 금메달

바람아님 2024. 8. 10. 02:07

조선일보  2024. 8. 9. 21:35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흔한 미국에서도 개브리엘 토머스는 특별한 사례다. 명문 하버드대 출신으로 파리 올림픽 여자 육상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단거리는 스포츠 세계에서도 경쟁이 격심한 분야다. 하버드 전공도 학사는 신경생물학·국제보건학이고, 석사는 공중보건학(텍사스대)이다.

▶하버드대 2학년 때 수업 외에 인턴십, 클럽 활동까지 할 일이 쌓여가자 육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한다. 공부가 늘 우선이고, 육상은 그다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해 냈다. 늘 잠이 부족했다. 대학원을 고를 때도 학문적 수준이 높으면서 가까운 곳에 육상 훈련 팀이 있는 곳을 택했다. 최근까지도 건강 클리닉에서 고혈압 환자 건강 관리 등 주 10시간 일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그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어머니 제니퍼 랜들 교수였다. 어머니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대학교수가 되는 꿈을 이뤘다.그는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보면서 자랐다”며 “노력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엄마가 보여줬다”고 말한다.

▶토머스는 대학 생활을 통해 세계관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고, 스포츠에선 자신감과 회복력을 얻었다고 한다. 그것이 다른 일에도 적용됐다고 한다. 모든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 공부와 스포츠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한국에서 이런 ‘진짜로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 머지않아 나올 것이다.


https://v.daum.net/v/20240809213532475
[만물상] 하버드 출신의 금메달

 

[만물상] 하버드 출신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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