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日국적 포기 허미미, 28년만의 女유도 金 도전

바람아님 2024. 7. 29. 09:21

동아일보  2024. 7. 29. 03:01

[2024 파리 올림픽]
오늘 57kg급서 첫 올림픽 무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 도쿄서 태어나 ‘유도 천재’로 명성
할머니 “태극마크 달았으면” 유언… 올림픽 앞두고 애국가 가사도 외워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단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2)가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업어치기에 나선다. 허미미는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리는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민선(당시 66kg급) 이후 2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다. 여자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정보경(48kg급)의 은메달을 마지막으로 2021년 도쿄 대회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허미미는 올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우승해 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를 둔 허미미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6세 때 아버지를 따라 유도를 시작한 허미미는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도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본에서도 주목하는 유망주였던 허미미는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생전에 남긴 “미미가 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유언에 따라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실업팀 경북체육회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임을 알게 됐다. 허미미는 지난해 자신의 생일(12월 19일)을 앞두고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여동생 허미오(20)도 현재 경북체육회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여자 57kg급 세계랭킹 3위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허미미는 2번 시드를 받아 32강 없이 16강에 직행했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29), 6위 일본 후나쿠보 하루카(26) 등은 결승에 가야 만난다.....고비는 8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미미가 가장 까다로워하는 상대인 몽골의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26)과의 대결이 유력하다. 허미미는 엔흐릴렌을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https://v.daum.net/v/20240729030121845
日국적 포기 허미미, 28년만의 女유도 金 도전

 

日국적 포기 허미미, 28년만의 女유도 金 도전

허미미가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진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