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핫 이슈

[데스크에서] 광복회장과 ‘건국 부통령’ 이시영

바람아님 2024. 8. 17. 00:40

조선일보  2024. 8. 17. 00:05

지난 12일 광복회는 뉴라이트를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식민 지배 합법화를 꾀하는 지식인이나 단체’, 사실상 ‘친일(親日)’로 규정하면서 ‘뉴라이트 판별법’ 9가지를 제시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일이 있었다.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나 단체는 뉴라이트”라고 밝힌 것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을 지난 3월 인터뷰했다. 이 회장의 할아버지는 국망 직후 만주로 건너가 전 재산을 털어 항일운동을 한 우당 이회영(1867~1932)이다. 인터뷰에서 이 회장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한 인물은 이회영의 동생이자 자신의 작은할아버지인 성재 이시영(1869~1953)이었다.

이시영은 중국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김구와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해방 후 환국한 이시영은 대한민국 정부에 참여해 초대 부통령이 됐다. 1948년 8월 15일 오전 11시 중앙청 광장에서 열린 정부 수립 선포식에서 이승만과 함께 단상에 올라 주권, 영토, 국민을 지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졌음을 세계에 알렸다.

이시영은 왜 김구 등 여러 임정 인사와는 달리 대한민국 정부에 참여했을까. 1948년 1월 18일 그가 발표한 성명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는 유엔 한국임시위원단이 총선거를 관리하기 위해 서울에 왔지만, 소련의 거부로 38선을 넘지 못한 것을 애통해하고 있었다.....5·10 총선으로 우선 한반도 남쪽만이라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는 방책 말고는 세계에 독립을 호소할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이라 말하면 친일파가 된다는 것은 무슨 얘긴가. 그 말대로라면 이종찬 광복회장은 작은할아버지에 대해 ‘건국 부통령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것이 되는 셈이다. 독립운동가 가문이라는 명예를 지니고 살았다는 이 회장이 자신의 집안을 오히려 폄훼하는 것은 아닌가?

인터뷰 당시 이 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만나본 이승만은 대단한 카리스마를 지닌 현명한 인물이었다” “우남과 백범 두 분 모두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데 한 분을 낮춰서는 안될 일” “이승만의 공(功)은 8, 과(過)는 2″라고 했다. 5개월 새 무엇이 달라진 걸까.


https://v.daum.net/v/20240817000517197
[데스크에서] 광복회장과 ‘건국 부통령’ 이시영

 

[데스크에서] 광복회장과 ‘건국 부통령’ 이시영

지난 12일 광복회는 뉴라이트를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식민 지배 합법화를 꾀하는 지식인이나 단체’, 사실상 ‘친일(親日)’로 규정하면서 ‘뉴라이트 판별법’ 9가지를 제시했다. 그런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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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 친북채널 통일TV 상임고문 이력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4. 8. 16. 22:11

최재영 목사가 부사장 지낸 채널서
이종찬 회장, 출범 당시부터 상임고문 활동
유재일 평론가 "이종찬 회장, 선 넘었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명품 파우치 논란을 야기한 최재영 목사가 부사장을 지낸 통일TV의 상임고문을 수년간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TV는 과거 북한 체제 선전 논란 속에 KT에선 IPTV 채널 송출이 중단된 바 있다.

16일 복수의 언론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통일TV 준비위가 처음 출범할 때부터 상임고문으로 활동, 지난 2022년 8월 17일 IPTV채널 올레TV(현 지니TV) 채널에서 통일TV가 개국한 뒤에도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유재일 시사평론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재영 목사가 통일TV 부사장이었는데 이종찬 회장은 왜 거기서 상임고문을 하고 있었나"......유 평론가는 "이종찬 회장이 윤석열 정부를 이념으로 비판하는데 선을 넘었다"면서 "최재영이 부사장으로 있었던 통일TV에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고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통일TV 송출 중단 후 최 목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접근해 통일TV 송출 재개를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건국절 제정 논란과 뉴라이트 인사 반대를 외치며 대통령실과 대립하고 있는 이종찬 회장은 급기야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까지 불참하면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이 회장이 최재영 목사가 활동하던 채널의 상임고문까지 맡았던 이력이 드러나 논란은 커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뉴데일리에 "2018년 통일TV가 개국하기 전 준비위 측 인사가 찾아와 만난 적은 있다"면서 "상임고문에 내 이름을 올린 사실은 몰랐다.


https://v.daum.net/v/20240816221100743
이종찬 광복회장, 친북채널 통일TV 상임고문 이력 논란

 

이종찬 광복회장, 친북채널 통일TV 상임고문 이력 논란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 주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종찬 광복회장이 명품 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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