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히죽히죽 웃은 죄?…‘신유빈과 갤럭시 셀카’ 北 선수들, 사상검열

바람아님 2024. 8. 21. 23:46

매일경제  2024-08-21 21:43:23 수정 :  2024-08-21 22:21:58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NK는 21일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이 지난 15일 귀국한 이후 평양에서 사상 총화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NK에 따르면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세 단계에 걸쳐 총화를 받는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 역시 중앙당, 체육성, 자체 총화 세 단계에 걸쳐 사상 총화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순간부터 총화가 시작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사상을 ‘세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상 세척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비사회주의 문화를 접하는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중국 선수들과의 ‘갤럭시 셀카’ 촬영으로 이목을 끌었던 탁구 혼성 복식의 리정식, 김금용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면은 외신들이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할 만큼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히지만 북한에서는 비판받을 행위로 여겨지고 있는 셈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게 보고서에 작성된 비판 사항이었다.

김금용 선수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 선수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https://www.mk.co.kr/news/politics/11098264
히죽히죽 웃은 죄?…‘신유빈과 갤럭시 셀카’ 北 선수들, 사상검열

 

히죽히죽 웃은 죄?…‘신유빈과 갤럭시 셀카’ 北 선수들, 사상검열 - 매일경제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NK는 21일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이 지난 15일 귀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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