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오월의 붉은 장미

바람아님 2015. 5. 30. 09:52

 

 

 

 

오월의 붉은 장미 / 주응규



오월이 오면
그대는 어기는 일 없이 걸음을 놓아 
무언의 사랑을 기다랗게 늘어뜨려
가슴에 찰랑찰랑 물결치누나

푸르게 푸르게 눅잦힌 가슴에
요염한 미소 담아 그윽이 뻗치는
그대의 농염한 향기는
부챗살 햇발에 벌겋게 지펴져
하염없이 타오르누나

아리따운 그대의 고혹적 자태   
눈망울에 곱다랗게 번져나 
새빨갛게 불붙은 뜨거운 가슴
주체할 길 없어라.

 

 

 

 

 

 

 

 

   
 


'生活文化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등축제  (0) 2015.05.31
미소가 묻어나는 선물  (0) 2015.05.30
내일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0) 2015.05.29
패랭이 꽃  (0) 2015.05.28
인생의 배낭 속에는  (0) 201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