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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하루 몇 잔의 커피가 필요한가요?

바람아님 2015. 11. 7. 00:32
EBS 2015-11-6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밥과 배추김치보다 더 자주 섭취하는 식품이 있습니다. 바로 커피인데요. 국민 한 

사람당, 일주일에 평균 12.2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마시다 보면, 건강 걱정 

또한 안 할 수가 없죠. 건강을 해치지 않는 커피의 양, 하루 몇 잔일까요?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에 몇 잔의 커피를 드시나요?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면- 건강을 위해 커피 섭취 양을 줄여야 할까요?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는 올해 커피 섭취량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요. 이들이 제시한 안전한 커피 섭취량, 과연 몇 잔일까요? 

바로 3잔에서 5잔입니다. 


5잔 이하의 커피는 건강에 해가 없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데요. 

하루 세 잔에서 다섯 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장병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겁니다.

커피와 건강의 관계를 분석한 서른 여섯 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연구대상이 된 130만 명의 사람들 중,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특히 낮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루에 3잔에서 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었죠. 이들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5퍼센트나 낮았습니다. 

또 다른 연구분석에 따르면 하루 4잔에서 6잔의 커피는 당뇨병의 위험도 대폭 낮추는 효과가 있었습니다.커피를 안 마시거나, 하루 한 잔 마시는 것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8퍼센트나 낮았죠. 

그런데, 모든 커피가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연구 대상이 된 커피는 설탕과 크림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블랙 커피였죠. 그런데, 흔히 믹스커피라 불리는 이 커피도,하루 세 잔에서 다섯 잔이라는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사실, 믹스커피엔 커피의 양보다 설탕과 크림의 양이 훨씬 많습니다. 특히나, 설탕의 비율이 50퍼센트죠. 

보통 믹스커피 한봉지에 포함된 포화지방량은 약 1.5그램, 설탕은 5.7그램으로, 믹스커피 한 잔을 마시면 하루 기준 섭취량 대비, 약 10퍼센트에 해당하는 포화지방과 약 25퍼센트 이상의 당분을 섭취하는 셈이죠. 결국, 하루에 5잔의 믹스커피를 마시면, 일일 권장 설탕 섭취량 이상을 섭취하게 됩니다. 


어느덧,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기호식품이 된 커피. 

이젠, 커피 한 잔에 담긴 건강까지 챙기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