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으로] 漢江楊花公園 현충원 참배를 하루전에 마치고 현충일날 한강 양화공원을 찾았다. 한동안 이곳을 가지 못하였는데 며칠전 단양이 선유도에 출사를 다녀 오면서 양화공원의 소식을 포스팅 한걸 계기로 양화공원의 밀밭과 장미원을 찾은 것이다. 이른 아침 당산역에서 한강으로 넘어가는 육교를 건너다 보니 한강에 유유히 떠있는 요트가 평화로워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마라톤에 참가하여 강변을 뛰고 있었다. 밀밭은 양화대교 아래 약 1500평 정도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벌써 누렇게 익어 베어야 할 시기이다.도시인의 대부분이 농촌 출신이다 보니 산책 나왔던 많은이들이 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어린시절을 추억하는것 같아 보인다. 나도 얼른 카메라를 꺼내어 그 풍경을 담고 장미원으로 향했다. 지금은 어디를 가나 장미꽃들이 수명을 다하고 말라 죽은것이 눈에 많이 띠는데 이곳은 다른곳 보다도 더 심한것 같다. 그런중에 좀 괜찮은 놈들을 골랐는데도 집에 와서 보니 대부분이 벌레먹은 장미 들이다. 또하나 이번 출사에서도 확인 하지 않는 나쁜 버릇이 나왔다.어제 출사에서 측광 방식을 스팟으로 했었는데 오늘 밀밭을 촬영 하면서 그대로 촬영에 들어 간 것이다. 풍경을 스팟으로 촬영했으니 자연 사진이어둡다. 언제나 이런 버릇이 고쳐 질런지...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0)를 보실수 있습니다] [한강 양화공원 2016-6-6] 풍경사진은 큰싸이즈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아이 아빠는 도시에서 자라 밀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밀 하나를 까보이면서 "이렇게 생겼단다. 이걸 기계로 빻으면 밀가루가 되는거야." 아이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끄덕이며 손바닥에 올려진 밀을 신기한듯 바라본다.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할아버지가 말했다. "옛날 농촌에는 너무 가난하여 껌살돈도 없어 시골 아이들은 이맘때면 밀을 부며 알맹이를 입에 넣고 껌처럼 씹으며 놀았었다. 입에 넣고 씹어 보려마." 아이가 씽긋 웃는다. 아이와 아빠는 손을 맞잡고 밀밭길을 걸어갔다. 아직 하늘에 노을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사랑하면 할수록(영화 클래식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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