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핵은 위장술을 자신의 예술세계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작가다. 그의 작품은 결과적으로는 사진이지만 직접 모델의 몸에 10시간에 걸쳐 붓질을 한다는 점에서 보디 페인팅이며 일종의 퍼포먼스다. 또한 배경과 인물이 동일한 패턴으로 그려져 인물이 감쪽같이 숨어 있다는 점에서 착시 효과를 준다.
'Body Flower-우리 몸이 꽃이라면'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에마 핵의 전시회는 2005년부터 최근작까지 모은 49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30일까지 열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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