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 2016.07.30 조선비즈 문화부 이동근 인턴 기자 )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 안병진 지음 (주)메디치미디어|272쪽 1만6000원 | “미국과 한국은 자수성가의 나라이다. 이민지로 혹은 잿더미 위에서 새로이 출발한 국가로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역동성이 있다. 미국 영화 ‘파 앤 어웨이’나 한국 영화 ‘국제시장’은 모두 힘겹게 부동산과 사업을 일군 자수성가 DNA에 대한 증언이다.” 이제 남은 건 미국 대선이다. 이번 대선은 단지 힐러리대 트럼프의 대결이 아니라 미국 건국 초기의 근대적인 문명의 틀과 주도세력이 모두 바뀌는 대전환기라고 볼 수 있다. 뉴스쿨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경희사이버대학교 안병진 교수의 주장이다. 이미 미국은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미국 건국 이후로 미국 사회의 주류를 구성하던 백인 중심의 제조업 문명에서 새천년 세대와 다인종 연합 세력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새천년 시대는 ICT 기술과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크나이트(오바마와 힐러리), 아이언맨(트럼프), 캣니스 에버딘(샌더스)과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정치인의 특징을 설명하는 점이 흥미롭다. 2016년 대선과 그 미래는 이 영웅 모델들 간의 각축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
전략적 인내/ 그렉 S. 리드 지음 박상욱 옮김|처음북스|216쪽 1만3000원 | “리더는 두려움을 평온한 집중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배운 사람이다.(중략) 진정한 리더는 특별한 누군가가 되기 위해 무리에서 솟아오른다. 리더는 앞자리로 나가 눈에 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임무를 맡을 용기가 있다.”
스토리텔링의 거장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그랙 S. 리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수라고 주장한다. 인내에는 3가지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어필하는 스킬을 키울 꾸준한 인내', '꿈을 포기하지 않을 인내', '일을 미루지 않을 인내'이다. 이 세가지 인내가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다. 물론 무조건적인 인내만이 성공을 부르는 것은 아니다. 행동해야 할 때는 행동해야 하고 융통성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이를 전략적 인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인내의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
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북스피어|392쪽|1만3800원 813.7-ㄱ966ㄱ/ [정독]어문학족보실 (2동1층)/ [강서]3층 | “삶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지만 한 사람이 중요하다. 세월호 유가족이 내내 강조하듯이, 해경이든 선원이든, 한 사람만 선내로 들어가서, 가만있지 말고 빨리 다 나오라고 했다면, 304명이나 목숨을 잃진 않았을 것이다.” 승객 300여 명이 사망, 실종된 대형 참사인 세월호를 기억하는가? 비극적인 죽음을 목격한 이들에게는 삶의 무기력, 무의미, 공포가 이식되었을 것이다. 그것을 가장 진하게 받아낸 사람들이 세월호 민간 잠수사들이다. 생생한 아이들의 굳은 몸을 행여 놓칠세라 꼭 끌어안은 잠수사들... 데뷔 20주년을 맞아 소설가 김탁환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2014년 한국에서 벌어진 대형 해난 사고를 목격한 작가는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심해로 내려가야만 했던 민간 잠수사에 관해 이야기한다. 깊고 차가운 바다 밑 좁고 어두운 선실 안으로 생명줄 하나에 의지해 내려갔던 나경수는 지금 누구의 꿈을 꾸는가. 소설가 김탁환은 이를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풀어간다 |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지음 덴스토리|300쪽|1만5000원 | “내가 “70대 중반입니다.”라고 했더니 “좋은 나이로구먼….” 하면서 부러워했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사이라고 믿고 있다.” (중략) 글을 쓰고 있는 나는 97세를 맞고 있다. 그러니까, 80고개를 가고도 17년이 지난 셈이다. 다시 인생을 시작한다면 언제쯤부터 잃어버린 삶의 결함을 채워갈 수 있을까?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1960년대 베스트셀러 '영원한 사랑과 대화'의 저자이자 97세의 나이에도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가 100세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인생의 의미와 죽음과 같은 철학적 주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파고든다. |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김영수 지음|위즈덤하우스 744쪽/ 2만5000원 | “범려는 평생 세 가지 다른 신분과 직업을 가졌는데 세 번 모두 성공하는 명성을 누렸다. (중략) 쓸데없는 욕심을 버릴 때 운명의 신은 우리를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가벼운 걸음으로 다가온다. 문제는 늘 그렇듯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세가(30권), 열전(70권) 등 총 130권에 글자 수가 52만 6500자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서다. '사기'에는 제왕과 제후를 비롯하여 재상, 장군, 학자, 상인, 점술가, 도굴꾼 등 무려 40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난세의 영웅부터 비운으로 삶을 마친 충신, 인재를 목마른 듯 갈구한 CEO의 전형, 혼란기에 외교 전문가로 활약한 오늘날의 로비스트 유세가 등 수 많은 인간유형이 등장한다. 그래서 '사기'를 인간학의 교과서이자 인생 백과사전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기 전문가 김영수가 130권을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통찰을 15가지 주제로 엮어냈다. 삶과 죽음, 인간관계, 권력과 인간, 복수와 헌신, 리더와 리더십, 창업과 수정, 흥망성쇠 등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여러 측면을 살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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