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계기로 주목받았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미국 정부 인사가 공식 참석했다.
5일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원폭 투하 71주년을 하루 앞두고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제가 열렸다.
올해로 47번째를 맞는 위령제에는 한국인 피폭자,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히로시마 본부 관계자, 서장은 주히로시마 한국총영사,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등 약 300명이 참가했다.
앨런 그린버그 주오사카·고베 미국 총영사가 미국 정부대표로 와서 한국인 위령비에 헌화했다.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는 그간 한국·일본 양측 인사를 중심으로 열렸으며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인사가 자리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5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할 때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헌화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이를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원폭으로 사망한 일본인, 한국인, 미군 포로 등 모든 희생자 명단이 있는 위령비(정식명칭: 히로시마평화도시기념비·통칭: 원폭사몰자위령비)에만 헌화했고 대신 연설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의 존재를 언급했다.
1945년 8월 6일 미군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폭으로 인해 당시 히로시마 주민 약 35만 명 가운데 14만 명이 같은 해 말까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집계는 없으나 이 가운데 약 2만 명이 한국인 희생자인 것으로 민단 등은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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