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엄마

바람아님 2016. 8. 24. 23:09

 






엄마 / 원화 허영옥




수화기를 통해 들려 오는 긴 한숨소리

가볼수 없어 가슴이 먹먹해지는 날

이곳 저곳 아프다는 말 한마디에

가슴에는 멍울 하나가 생기고

다가서 어루 만질수도 없는 마음은

그져 가슴만 흥건히 젖어 옵니다


긴 통화를 하고서도 아직도 남은 말

숨이 차다 .손이 떨린다. 걷지도 못하겠다

내가 약을 한줌씩 먹어도 이렇게 아프냐

이러다 죽어도 모르겠다는 그말 한마디 마다

피멍이 아로 새겨지는 먹먹한 가슴

금방이라도 눈물이 펑펑 쏟아 질것만 같은데


식사 거르지 말고  뭐든 많이 드시라고

전동차 너무 많이 타지말고 

운동 삼아 조금이라도 걸어 보라고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 꼭 가시라고

그렇게 위로하고 휴일에 잠시 만남의 시간

엄마 부디 아프지 말고 오래 곁에 머물러 주세요

간절한  기도를 남기며 집으로 오는 차안엔 안개가 자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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