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여름 장미화

바람아님 2016. 8. 22. 23:43

 




여름 장미화 / 주응규



그 누가 불 질러놨길래
그대의 가슴은
불덩이가 되어
뜨겁게 타오르는가 


나는 몰랐었다 
그대의 용광로 같은
애끓는 사랑이
여름을 달구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의 핑크빛 사랑 고백이 
후끈 달아올라
무르익은 여름날을 끓이는 
가마솥더위였음을
무심한 나는 몰랐었다


한여름 뙤약볕보다
따갑게 불사르는
여름 장미화여.









   
 


'生活文化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년에 있어야 할 벗  (0) 2016.08.24
여름 장미화   (0) 2016.08.23
노년의 다섯가지 약  (0) 2016.08.22
꽃 길  (0) 2016.08.21
삶의 길에서 바라보는 인생  (0) 201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