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사진속] 서울대공원 장미원

바람아님 2017. 6. 15. 10:56

 

 

 

 

[사진속] 서울대공원 장미원



5월 마지막날 발길은 관악산 기슭으로 향했다.

한달 내내 장미찍는 테크닉을 익히기 위해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고

이제 그 마지막을 서울대공원 테마파크에서 맺으려고 한다.


이곳을 여정의 마지막으로 잡은 이유는 아무래도 다른지역보다 기온이 낮아 

개화가 가장 늦은 지역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이라 횡한 주차장의 줄지어선 프라다나스나무의 짙어가는 녹색이

상큼하다.


예상대로 장미의 상태는 최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지역보다 건강해 보이고

일찍부터 대기하고 있던 진사들의 발놀림이 바쁘다.

더 잘해 보려는 마음 때문일까? 렌즈에 잡히는 장미의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많은 일반 관람객과 유치원생들이 장미꽃 수만큼이나

많게 늘어 났다.


서둘러 주변의 풍경까지 담고 촬영을 접고 돌아와 컴에 올려 보니 역시 좋아

보이지 않는다. 기상예보로 다음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것이라는 예보다.

순간 마음이 다시 발동한다. 비맞은 장미 그것도 마지막 촬영에서 ....

결국 다음날 다시 한번 장미원을 찾고 말았다.


하늘은 아침부터 시커멓게 구름으로 덮여 있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하다.

드디어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졌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정작 빗방울은 얼마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이번 장미 촬영을 종료하게 되었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423x955)를 보실수 있습니다][서울대공원장미원 2017-5/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