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2018.07.23 황인옥기자)
前 문화일보 사장 남시욱
‘한국 진보세력 연구’ 출간
한국진보세력연구
남시욱 지음. 청미디어. 800쪽. 2만8천원.
한국의 진보세력은 누구이며, 그 뿌리와 사상과 이념은 무엇인가?
동아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문화일보 사장을 지낸 저자 남시욱의 초판
‘한국 진보세력 연구’는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초판에서 해방 이후부터 노무현 정권까지 50여 년 동안 걸어온 한국 진보세력이
걸어온 발자취를 시대별로 추적했다.
그는 최근 이명박 정권부터 문재인 대통령 집권까지 10년 동안 한국진보세력의 역사를 추가해
개정 증보판을 발간했다. 책은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60여 년 동안 걸어온 역사를 추적하며
한국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진보좌파세력의 실상을 파악한다.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한국진보세력의 발자취를 추적함으로써 그들의 인맥 사상, 이념 그리고 활동상과 상호간 차이를
종합적으로 서술, 분석, 평가하기 위해 이 책이 쓰여 졌다”고 저술 배경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초판이 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때로는 과분한 평가까지 받았다고 분석하고
그 이유로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한국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진보좌파세력의 실상을 알고 싶어 했기
때문임을 언급한다. 특히 소련권 붕괴 후 근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한국에서는 서구식 온건한 사회민주주의세력은 위축되고
반대로 이 지구상 유례없는 김일세습왕조에 동조하는 친북·종북세력이 판을 치고 있는지
국민들이 궁금했던 탓이라고 판단한다.
그는 해방과 더불어 한국의 정치무대에 등장한 진보좌파세력은 1998년 김대중 정부의 등장으로 보수 일색이던
그동안의 한국정치 판도를 일변시키더니 2017년에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통령탄핵을 계기로
제3기 진보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한다.
개정증보판은 따라서 2012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진보세력이 패배해 야당이 된 시기부터 출범 2년째를
올해 초까지의 기간을 서술대상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당연히 문재인정부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던 헌정사상 유례없는 촛불시위와 그 문제점,
그리고 출범 2년째를 맞은 제3기 진보정권에 대한 잠정적 중간평가를 책의 주된 내용으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위기상황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손에 쥔 한국진보세력의 과제도 결론에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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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보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진보’라고 하는 이유 언론인 남시욱·태영호 전 공사 등 보수인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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