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9.09.27. 06:02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올 가을 설악산의 첫 단풍이 시작됐다.
산 전체면적의 20%가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으로 판단한다. 설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무소는 27일 대청봉과 대피소가 있는 중청 일대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다며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올가을 전국의 단풍은 대체로 평년보다 1~4일 늦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부 지방은 1~3일 늦고, 남부 지방도 2~4일 정도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단풍 시기가 점차 늦어지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풍 전선의 하산은 하루 40m씩, 남하는 하루 20~50km 속도로 움직인다.
따라서 설악산은 평년보다 하루 늦은 이번 주말(28일)부터 강원도를 제외한 중부지방은 10월 중순, 남부지방은 하순쯤에 첫 단풍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지리산은 내달 11일 첫 단풍이 시작돼 23일 정정에 이르고, 연중 최고 인파가 몰리는 내장산은 내달 19일 첫 단풍이 시작돼 11월 9일 정절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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