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진중권 "문빠들은 집단 속 승냥이" "뇌 없이 떼지어 다니는 좀비"

바람아님 2020. 1. 3. 18:45

(조선일보 2020.01.02 최락선 기자)


전날 TV 토론서 유시민·조국 지지자들 비판
페이스북에 악플 공격 이어지자 "공개 토론 제안"
"文 정권선 견해 다른 사람을 '자한당'으로 몰아"


최근 조국 사태와 관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친문(親文) 세력'에 대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진보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일명 '문빠'(문재인 정부 열성 지지자)를

'승냥이' '좀비'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친문 성향인 방송인 김어준씨와 작가 공지영씨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밤 방송된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 출연, 유 이사장의 유튜브채널 '알릴레오'를

‘음모론적 선동’이라고 비판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을 전체주의적 성향의

네오나치에 비유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에는 "허언증의 삶이 고달파 보인다.

그게 연극성 인격장애다' "(동양대) 특혜 채용범" "일베의 응원을 받고 있는 진중권의

태세전환 새로운 밥줄찾기 작전 대성공" 등 진 전 교수를 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날 잇따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좀비들이에요. 뇌 없이 주입 받은 명령에 따라서 떼를 지어 걸어 다니며 애먼 사람들 덮치는"이라며

"‘조중동, 일베충, 토착왜구 친일파, 학력위조 최성해 그는 니 총장’.

이게 좀비들이 할 수 있는 말의 전부"라고 했다.


그는 다른 글에선 "독재정권 시절엔 견해가 다른 사람은 '빨갱이'로 몰았다"라며

"문재인 정권에서는 견해 다른 사람을 '자한당'(자유한국당)으로 몬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 어느 편에도 집어넣지 말아달라.

저쪽이 악이라고 너희가 선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너희도 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악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지 말라. 어느 악도 편들 생각 없으니,

편 갈라 쌈질 하는 것은 너희들끼리 하라. 나는 옆에서 심판 볼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문빠들, 이해하세요. 저렇게 극성스러워도 실은 착한 사람들이다.

집단 속에서만 승냥이가 되지, 개인으로 돌아가면 한 마리 양처럼 얌전해진다"며

"개인으로 남겨지면 말 한마디 못 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생각하는 것을 남에게 맡겨놔서 집단을 떠나면 아예 자기 생각을 못 한다"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진 전 교수는 "저와 토론하고 싶은 문빠 분은 이 글 밑에 신청 주시고, 메시지로 연락처 남겨달라.

저는 준비돼 있다"며 "그럴 용기 없으면 자신의 찌질함을 깨닫고 알아서 주체적으로 찌그러지라"고 했다.


그는 "외국 갔다가 돌아오는 1월 말에 한 번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했으나 반응이 없자 글을 재차 올려

"끝까지 집요하게 물어뜯겠다던 그 많은 문꼴오소리들. 그 기백 다 어디 가고 어찌 한 마리도 나서지 못하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 할 수 없지. 오소리 몰이꾼 김어준씨, 직접 나서세요. 아니면 공지영씨가 나서든지...."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