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04.06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네덜란드 출신인 앨머-태디머는 일찍이 로마와 폼페이를 답사한 뒤 고대 로마 제국의
이모저모를 고증과 상상을 적절히 배합해 그려냈다.
특히 청명한 지중해의 태양 아래서 눈이 시리게 빛나는 흰 대리석 건물을 배경으로 하늘하늘한
고전 의상을 입은 아름다운 청춘 남녀가 나른한 표정으로 여가를 즐기는 장면은 당대 영국인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세련되고도 고상한 제국 시민의 일상이 당 최전성기를 누리던 영국 제국의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느껴졌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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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스 앨머-태디머, 봄, 1894년, 캔버스에 유채, 178.4×80.3cm, 로스앤젤레스J. 폴 게티 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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