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科學과 未來,環境

68세 할머니가 동영상 편집… 74세 할아버지 “해외직구도 해요”

바람아님 2021. 6. 22. 07:01

 

조선일보 2021.06.18 03:00

 

[디지털 세상노인은 서럽다] [下] ‘디지털 도사’ 된 3대 비결

 

서울 강북구에 사는 유성주(68)씨는 올 4월부터는 은행 창구에 가지 않는다. 돈 보낼 일 있으면 스마트폰에서 ‘카카오뱅크’ 앱을 켜서, 손으로 ‘패턴 암호’를 쓱 그리고 돈을 보낸다. 유씨는 “작년까진 돈 보낼 일 있으면 무조건 은행까지 걸어가 송금했는데, 이젠 아주 편하게 산다”고 했다. 16일에는 자녀들이 가르쳐 준 ‘위메프’ 앱으로 오메가3, 루테인, 마그네슘 등 3종의 약도 샀다. 유씨는 “앱에서 사람들 후기를 보면서 비교하는 게 참 재밌고 그렇게 고르면 내가 정말 잘 산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그의 스승은 ‘스마트폰 교육 자격증’을 딴 동네 노래 강사였다. 유씨는 스마트폰으로 영상 편집을 배워, 치킨집 하는 아들 가게의 홍보 영상과 손자 생일 축하 영상까지 만들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06/18/BN7HT2S5OJFSDISJV263YFKVQY/
68세 할머니가 동영상 편집… 74세 할아버지 “해외직구도 해요”

 

68세 할머니가 동영상 편집… 74세 할아버지 “해외직구도 해요”

 

www.chosun.com

 

 

혼자 앱 깔줄 아는 노인 18%뿐… 디지털 세상이 서럽다

조선일보 2021.06.17 04:28

 

[디지털 세상 노인은 서럽다] [中] 노인 50명 스마트폰 열어보니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만난 정모(83)씨는 “3월에 처음 산 스마트폰”이라며 최신 갤럭시폰을 내밀었다. 홈 화면에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유튜브 같은 앱 네댓 개가 단출하게 깔려 있었다. 기본 설치 앱을 포함해 전체 앱은 31개. 정씨는 “스마트폰 사니까 처음부터 뭐가 많이 깔려 있던데 그런 건 눌러본 적도 없다”고 했다. 원래 피처폰(일반 휴대폰)을 쓰던 그는 “스마트폰 쓰면 뉴스도 보고, 부동산 매물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해서 자식들하고 같이 가서 샀는데 사용이 너무 어렵더라”며 “결국 휴대폰 대리점에 가서 앱을 깔아달라고 하고 설명도 들었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06/17/KEP4S3PS4BHDDOELEUVAWHW6HQ/
혼자 앱 깔줄 아는 노인 18%뿐… 디지털 세상이 서럽다

 

혼자 앱 깔줄 아는 노인 18%뿐… 디지털 세상이 서럽다

 

www.chosun.com

 

 

“인터넷 못해서…” 어르신은 오늘도 ‘노인稅’ 냈다

조선일보 2021.06.16 03:29

 

[디지털 세상, 노인은 서럽다] [上] 모바일·온라인 혜택서 소외
손자 선물, 현금 주고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인터넷선 더 저렴

 

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김모(65)씨는 지난달 초등학교 4학년 외손자가 어린이날 선물로 사달라던 ‘헬로카봇’ 로봇 장난감을 사기 위해 종로구 창신동의 문구 완구 시장을 찾았다. 가게에 들어가 “제일 비싼 카봇 장난감을 달라”고 하자, 주인은 “정가 10만8000원짜리”라며 최신 장난감 하나를 내밀었다. 제품엔 ‘8만6800원’이란 딱지가 붙어 있었다. 20% 정도 싼 가격에 선뜻 현금을 주고 샀다. 그 얘길 들은 30대 딸은, 왜 비싸게 주고 샀느냐며 환불해오라고 재촉했다. 김씨의 딸은 인터넷 쇼핑몰 최저가를 한 바퀴 훑더니, 쿠팡 앱을 켜서 똑같은 ‘헬로카봇’ 장난감을 6만6430원에 샀다. 김씨는 “내 처지에선 싸게 산다고 도매시장에 가서 현금 주고 샀는데 인터넷을 할 줄 모르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06/16/W3SWGTO4BRAY7CVC45XDELS55A/
“인터넷 못해서…” 어르신은 오늘도 ‘노인稅’ 냈다

 

“인터넷 못해서…” 어르신은 오늘도 ‘노인稅’ 냈다

 

ww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