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서평 모음]

 

“푸틴이 사라져도 러시아는 ‘제2의 푸틴’ 찾을 것이다”

조선일보 2022. 03. 05. 03:02

 

푸틴과 전쟁 이해에 도움이 되는 책

 

푸티니즘

월터 라쿼 지음｜김성균 옮김｜바다출판사｜510쪽｜2만5000원

푸틴: 권력의 논리

후베르트 자이펠 지음｜김세니 옮김｜지식갤러리｜384쪽｜1만5800원

 

“아무도 이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시작됐는지 안다.” 마틴 울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수석경제논설위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고한 우크라이나를 정당한 이유 없이 침공하면서 벌어졌다. 세계 전역의 반전 시위대는 푸틴을 비난하며 그를 히틀러에 빗대고 있다. 영국에서는 푸틴이 광증(狂症)에 빠져 전쟁을 감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헨리 키신저는 “푸틴을 악마화하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그것은 전략의 부재를 증명하는 알리바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퍼져나갔던 지난 1월 러시아에서 지지율 69%를 기록했다. 전쟁을 원하는 것은 푸틴일까, 아니면 그를 지지하는 러시아 국민일까.

https://news.v.daum.net/v/20220305030216122
“푸틴이 사라져도 러시아는 ‘제2의 푸틴’ 찾을 것이다”

"푸틴이 사라져도 러시아는 '제2의 푸틴' 찾을 것이다"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 홉스봄은 스스로 歷史

조선일보 2022. 03. 05. 03:04

 

에릭 홉스봄 평전

리처드 J. 에번스 지음 | 박원용·이재만 옮김 | 984쪽 | 4만3000원

 

“사회주의 체제의 역사적 경험이 있었기에 시장 자본주의의 폐해를 완화하려는 시도도 가능했고, 그로 인해 20세기 중반 자본주의의 황금기도 가능했다.” 영국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1917~2012)을 그저 ‘좌파 학자’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그의 업적은 상당히 거대했다. 혁명·자본·제국으로 키워드를 잡은 19세기 유럽 역사 3부작과 20세기로 붓끝을 옮긴 ‘극단의 시대’ 등은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돼 숱한 학자와 독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별세 2년 뒤 열린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의 이름은 ‘홉스봄 이후의 역사’였다.

https://news.v.daum.net/v/20220305030447212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 홉스봄은 스스로 歷史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 홉스봄은 스스로 歷史

 

 

고대 그리스서 모네까지… 서양미술 속 정원을 읽다

조선일보 2022. 03. 05. 03:03

 

예술의 정원

루시아 임펠루소 지음ㅣ조동범 옮김ㅣ알에이치코리아ㅣ528쪽ㅣ2만8000원

 

풍경화(畵)는 실제 풍경을 묘사한 그림이지만, 때로 풍경화를 본뜬 풍경이 조성되기도 한다. 18세기 초 영국에서 유행했던 이른바 ‘풍경식 정원’은 17세기 화가 니콜라 푸생·클로드 로랭·살바토르 로사 등이 그린 풍경화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주변과 분리돼 인공적인 프랑스식 정원에서 벗어나, 비균질의 자연을 내부 경관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도상학 전문가인 저자는 “프랑스 정원이 절대주의라면 영국 정원은 자유주의를 반영한 모델”이라 주장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305030309144
고대 그리스서 모네까지… 서양미술 속 정원을 읽다

고대 그리스서 모네까지.. 서양미술 속 정원을 읽다

 

'프레임의 수사학’…시각예술 기능-의미 추적 첫 연구

문학뉴스 : 2022년 2월 26일

 

프레임의 수사학
저자 김호영 | 문학동네 | 2022.2.28.

 

시각예술의 핵심 요소인 프레임(frame)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하는 책이 나왔다. ‘프레임이란 무엇인가’, ‘그 사유가 싹튼 것은 언제부터인가’, ‘그 기능과 특성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 등의 질문을 시작으로 회화,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작품 분석을 통해 프레임의 수사학적 근원과 그 흐름을 추적한다. 그 결실인 <프레임의 수사학>은 관련 분야의 첫 국내 연구서다.

저자 김호영은 이번 책에서 지난 2014년 <영화이미지학>에서 이미 보여준 철학적 사유의 영역을 회화, 사진, 영화까지 확장한다.

http://munhaknews.com/?p=61581
'프레임의 수사학’…시각예술 기능-의미 추적 첫 연구

‘프레임의 수사학’...시각예술 기능-의미 추적 첫 연구 - 문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