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9. 22. 03:03
글과 삶은 닮아 있다. 진실한 글은 한 사람의 영혼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글을 쓴다는 건 한 삶을 산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한 적 없는 나는 글을 모르고, 나이 갓 마흔을 넘긴 나는 아직 삶도 모른다. 그러나 쓰는 고통과 사는 아픔을 나는 알고 있다. 이것은 그러한 경험적 사실에서 비롯된 글과 삶에 관한 내 생각의 기록이다.
살아 있는 누구나 글을 쓴다. 내 아들도 글을 쓴다. 올해 여덟 살 난 아들의 코 묻은 일기장에도 삶은 피어있다. 직장인은 보고서를 쓰며 구직자는 이력서를 쓴다. 글은 살아 있다는 인식의 증서요, 기어이 살겠다는 열망의 필사다.
https://v.daum.net/v/20220922030327509
[조은산의 시선] '쓴다'와 '산다'는 같은 일이더라
[조은산의 시선] '쓴다'와 '산다'는 같은 일이더라
글과 삶은 닮아 있다. 진실한 글은 한 사람의 영혼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글을 쓴다는 건 한 삶을 산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한 적 없는 나는 글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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