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9. 24. 00:00
가끔 TV 프로그램에서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거나, 쌓아놓은 물건이 너무 많아 누울 공간 하나 없이 사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런 사연은 극심한 악취와 오물 때문에 오래 고통받아 온 이웃의 제보로 알려진다. ‘저장 강박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대개 마음의 불안에서 온다.
저장 강박의 시작은 ‘언젠가는 필요하겠지’라는 마음이다. 스스로도 물건이 많다는 걸 알지만 필요할 때 없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에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마음은 종종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으로 변형된다.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잃어버릴까 봐 더 모으는 것이다. 이런 시간이 축적되면 물건의 필요 여부는 더 이상 중요치 않고, 물건을 모으기만 하고,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https://v.daum.net/v/20220924000021522
[백영옥의 말과 글] [270]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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