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11-10 00:00
경찰 수뇌부 작당한 듯 참사에 부실대응
오만한 행안부 장관-비서실장도 문제
어떻게 책임질 줄 아는 이가 한 명도 없나
가슴이 꽉 막히다 못해 터질 것 같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정말이지 뜨거운 울화가 치민다.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지 우리 동네 신경정신과 의원에는 희생자와 아무 관련 없는 보통 시민들이 병원 문 열기 전부터 와서 기다린다고 한다.
무엇보다 납득되지 않는 건 전 용산경찰서장의 해괴한 행태다. 참사 당일 오후 9시 반쯤 저녁식사 중 용산서에서 상황 보고를 받은 그는 밥 다 먹고, 걸어서 10분 거리를 굳이 관용차를 타고 11시 5분에야 이태원파출소 옥상에 올라가 현장을 지켜봤다. 마스크 없는 첫 축제인 핼러윈데이, 인파가 몰릴 게 뻔한데도 경찰청장부터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까지 조직적 작당을 한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일제히 자리를 비웠다. 지난 7월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총경들이 벌였던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이 연상될 정도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1109/116405469/1
[김순덕 칼럼]윤석열 정부 2기, ‘이상민 경질’로 시작하라
[김순덕 칼럼]윤석열 정부 2기, ‘이상민 경질’로 시작하라
가슴이 꽉 막히다 못해 터질 것 같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정말이지 뜨거운 울화가 치민다.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지 우리 동네 신경정신과 의원…
www.donga.com
'人氣칼럼니스트 > 김순덕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순덕의 도발] 개인의 이성이 어떻게 국가를 바꾸는가 (2) | 2022.11.21 |
---|---|
[김순덕의 도발]윤석열의 ‘무심한 사람들(careless people)’ (2) | 2022.11.18 |
[김순덕 칼럼]민주당은 왜 이재명에게 더불어 볼모로 잡혔나 (0) | 2022.10.27 |
[김순덕 칼럼]MBC 광우병 사태와 윤 대통령의 자유 (0) | 2022.09.29 |
[김순덕의 도발]여왕님은 민주적인데..대통령들은 왜 제왕적일까 (0) | 2022.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