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12. 24. 09:00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
송재윤의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59회>
진정한 철학자는 역사의 경험을 깊이 살펴서 현실의 인간을 실존적으로 탐구한다. 사이비 철학자는 역사를 외면하고 현실에 등 돌린 채로 경전 문구만 읊조리고 사자(死者)의 어록만 답습한다. 모든 철학적 사유는 구체적 경험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하지만, 정치의 시녀가 된 강단의 철학자들은 경험적 탐구는 없이 관념의 유희에 빠져든다. 철학적 교조주의는 그렇게 역사와 경험을 무시한 채로 과거의 텍스트만 끼고 사는 지식인의 직무 유기와 지적 태만에서 생겨난다.
비판 정신을 상실한 공산정권의 관제 철학자들
1950~60년대 중국의 철학자들은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사회주의 혁명 이데올로기의 제작에 동원되었다. 그들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이 절대 진리라는 대전제 위에서 교조적 혁명 이론을 만들었다. 중국공산당의 요구에 따라 관제 이데올로기를 제작했기에 그들은 철학의 정신을 버리고 권력에 기생하는 선전부대의 요원으로 연명했다.
https://v.daum.net/v/20221224090012128
“마오가 죽었을 때 이제 우리 세대도 구제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송재윤의 슬픈 중국]
“마오가 죽었을 때 이제 우리 세대도 구제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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