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2. 12. 11. 17:00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책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4년. ‘서예’라는 단어를 만든 서예가 손재형(1903~1981)은 ‘추사 김정희에 미쳐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인 연구자 후지쓰카 지카시를 찾아 도쿄로 건너갔다. 노령으로 병석에 누워 있던 후지쓰카를 아침마다 찾아가 아무 말 없이 인사하고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했다. 하루에도 공습경보가 수차례 울리는 상황, 목숨을 내놓은 길이었다.
어느 날 후지쓰카는 말한다. “내 눈을 감기 전에는 내놓을 수 없소. 하지만 세상을 뜰 때는 아들에게 유언해 그대 앞으로 보내 줄 터이니 이제 그만 돌아가시오.” 손 선생은 대답 없이 물러난 후 문안 인사를 계속했다. 마침내 마음을 돌린 후지쓰카가 아들을 불러 한 그림을 건네주며 말한다. “부디 잘 지켜 주시오.” 그가 건네받은 그림은 조선시대 문인화의 최고 걸작,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다.
https://v.daum.net/v/20221211170005904
외규장각 의궤, 대장군 수자기.... 빼앗겼다 돌아온 해외 문화재 기구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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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4년. ‘서예’라는 단어를 만든 서예가 손재형(1903~1981)은 ‘추사 김정희에 미쳐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인 연구자 후지쓰카 지카시를 찾아 도쿄로 건너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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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저자 저자 미상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출판 눌와 | 2022.11.30.
페이지수 316 | 사이즈 150*218mm
판매가 서적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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