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12. 29. 03:06
그 겨울, 살기 위해 국밥을 끓이던 아버지… 밤늦게야 오시던 어머니
이제 아내의 밥이 더 맛있어 진 건 아내도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일까
결혼이 곧 최고의 행복은 아니겠지만, 그 나름의 가치와 삶의 영위라는 기쁨은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다. 늦은 퇴근을 마치고 현관 앞에 섰을 때, 내 부재의 틈새로 흘러나오는 그리운 이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것. 그리고 문을 열었을 때, 그 조그만 머리를 대롱거리며 쏟아져 나오는 어린 것들을 품에 안는 것. 그러한 일상 속 작은 행복이 나의 귀환을 인도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하여 안정감에 젖어 든 나는 희망을 안고, 겨우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 가 잠을 청할 수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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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의 시선] 내 집으로의 귀환
[조은산의 시선] 내 집으로의 귀환
결혼이 곧 최고의 행복은 아니겠지만, 그 나름의 가치와 삶의 영위라는 기쁨은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다. 늦은 퇴근을 마치고 현관 앞에 섰을 때, 내 부재의 틈새로 흘러나오는 그리운 이들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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