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1. 22. 16:32
창작의 순간 19. 인간과 사회를 풍경으로 비유하는 콜라주 작가 원성원
꽁꽁 얼어붙은 하얀 빙벽 사이로 나무 한 그루가 초록의 가지를 뻗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나무 줄기를 타고 이끼가 자란다. 제주도에나 볼 법한 나무다. 얼음 기둥을 뒤로 한 왼쪽의 언덕은 겨울이 아니라 한 여름 초록의 숲이다. 계절을 알 수 없는 이 기이한 풍경은 대체 어디일까?
사람들은 사진이 현실의 모습을 찍어서 보여준다고 믿는다. 아니면 그림(drawing)을 사진처럼 실감나게 묘사했거나, 또는 사진을 합성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사진을 오려와 한 곳에 붙이는 콜라주(collage)는 미술로 여겨지기 때문에 사진이 가진 현실감(reality)은 사라지고 감상자는 어려워한다.
https://v.daum.net/v/20230122163235622
[C컷] 얼음에서 자라는 나무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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